2025년 04월 1일 TuesdayContact Us

수영장 놀이 시설 긴급 점검 필요…어린이 등 3명 부상

2025-02-27 13:47:02

브라이달폴스 야외 수영장에 지난 여름 미끄럼틀 안전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미끄럼틀 표면에는 길게 벌어진 틈이 발견됐다. 사진=TECHNICAL SAFETY B.C.

프레이져 벨리 지역을 포함해 BC주 내 옥외 및 실내 수영장에 비치돼 있는 미끄럼틀 등의 놀이 시설에 대한 안전 긴급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재정난 이유로 안전 점검 미흡

미끄럼틀 벌어진 틈에 사고발생

지난 여름, 프레이져 벨리 한 야외 수영장의 미끄럼틀에서 세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중 한 소녀(11)는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 긴 치료 기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수영장들이 놀이 시설에 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야기되고 있다.

브라이달폴스 야외 수영장에서는 지난 해 7월 14일, 미끄럼틀 안전 사고가 발생했는데, 미끄럼틀 표면에서 길게 벌어진 틈이 발견됐다. 이용자들이 이 틈 새에 수영복 등이 끼면서 미끄럼을 타고 아래로 내려갈 때에 정상 노정에서 벗어나 몸이 튀면서 미끄럼틀 통 안에서 몸이 이곳저곳에 부딪히게 되고, 마지막 순간에는 몸이 공중으로 튕겨 나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11세 여아는 다리 뒷부분에 큰 부상을 입었다.

라이언 헤즐렛 전문가는 “주 내 수영장들이 놀이 시설에 대한 정부 규정 안전점검 규정을 엄격 준수하고 정기적인 시설 안전 점검을 해야 하는데, 재정난을 이유로 이를 건너뛰는 실태가 만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따라서 더 큰 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각 수영장들의 시설 안전 규정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브라이달 폴스 수영장과 같이 1980년대에 지어진 오래 된 수영장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브라이달 폴스 수영장의 돈 샤프 부대표는 지난해 안전 사고가 발생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나타내며, 수영장 시설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수영장 시설 안전 점검이 매일 이루어져야 하며, 수영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라이달 폴스 수영장 미끄럼틀과 같이 표면이 섬유조직으로 된 것은 잦은 점검이 요구되는데, 바닥 안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표면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끄럼틀 지지대가 목재로 돼 있는 경우, 쉽게 마모되거나 썩을 수 있다.

브라이달 폴스 수영장 사고 발생 당일, 한 여성은 벌어진 미끄럼틀 바닥 틈새로 발가락이 끼여 부상을 당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무릎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