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기능 강화 만전”
자산 5억6천5백만 달러 달성
금리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
1백만 달러 조합원에게 배당
34차 한인신협(sharons credit union 전무 석광익) 정기총회가 4월 20일 써리지점에서 개최됐다. 조합원 및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총회에는 지난해의 급격한 금융시장의 변화 이후 처음맞는 경영보고로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날 배포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은 전년보다 1.25% 성장한 5억6천5백만 달러, 대출은 4억4천4백만 달러로 약 4% 증가했으나 예금의 실질적인 성장은 저조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영업순이익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순이익은 26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백만 달러가 감소했다.
경영보고에 나선 석광익 전무는 “팬더믹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렸던 지난 4년 중 지난 2022년도가 신협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초까지 0%에 가깝던 금리가 물가가 급속도로 오르면서 기준금리가 7차례 인상되어 연 초 0.25%였던 금리가 4.25%까지 상승해 예상치 못한 금융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로인해 자산/부채간의 마이너스 불일치로 예대마진에 큰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자산성장과 순이익부문에서의 결실은 큰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그외의 경영지표는 건실한 모습을 나타냈다. 12월말 현재 자기자본적정율 14.46%, 지불준비율 21.81%, 영업계수 72.75%, ROA 0.51, 30일이상 연체율 0.21%를 보였다. 특히 불경기속에서도 낮은 연체율 유지가 돋보였다.
석 전무는 “팬더믹 이전 두자리 수의 성장을 구가하던 우리의 성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작금의 상황이 신협의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외부환경에 있는 만큼 경제,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 다시 고성장의 기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향후 1~2년은 정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경영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전무는 “어려운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경상비용을 줄이고, 여타 수입증가 모색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라고 했다. 또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합원의 관심과 사랑, 임직원 및 이사회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사회는 조합원의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72만1천 달러를 이용고 배분으로 환불하고 30만 1천 달러를 출자배당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이익의 37%를 상회하는 액수로 전년보다 28만 달러가 증가한 1백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이다. 한인신협은 1991년 이후 지난 32년간 배당 실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인사회의 행사지원과 장학금 프로그램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협은 지난해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날 총회에서는 이사회 운영에 대한 정관개정 특별결의를 진행했다. 현행 7명의 이사를 2명 더 늘려 최대 9명까지 선출하기로 했다. 2명 이사 증원은 금융감독원의 의견과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상정됐다. 또 4월20일로 임기가 만료된 유병규, 안종화는 이사로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