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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봄맞이 창고 청소? 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법

2026-05-14 11:38:57

한타바이러스

말라붙은 설치류 배설물 입자가 호흡기로

들어올 감염될 있어 주의 필요

본격적인 봄맞이 청소에 나선 가운데, 공중보건 당국은 쥐 등 설치류가 옮기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 달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 발생 사건 이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창고나 별장, 차고 등을 청소할 때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식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사스캐추완 대학교의 바이러스학자 안젤라 라스무센에 따르면, 주민들은 봄맞이 청소 시 설치류의 배설물이 있는지 잘 살피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녀는 “캐나다에서도 호숫가 오두막을 청소할 때 한타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쥐들이 실제로 서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BC공중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 박사는 이 질병이 말라붙은 설치류의 배설물, 소변 또는 타액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여름을 앞두고 별장을 청소할 때 배설물과 소변이 공기 중으로 비산(에어로졸화)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미에서 발견되는 한타바이러스 변이는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헨리 박사는 부연했다.

가장 조심해야 곳은?

캐나다공중보건국(PHAC)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사슴쥐, 흰발생쥐, 레드백들쥐가 주요 한타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주로 농촌이나 숲이 우거진 지역에 서식한다.

서스캐처원 보건당국은 지난 4월 경고문을 통해 농민, 별장 소유주, 단독주택 거주자가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의 스탠리 에네벨리 박사는 “설치류가 둥지를 틀었을 법한 폐쇄된 공간이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공간을 청소할 때 노출 위험이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창고나 별장, 차고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 캠핑카(RV), 오래된 차량을 청소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청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

PHA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예방은 ‘설치류 접근 차단’과 ‘안전한 청소’ 두 단계로 나뉜다.

★설치류 접근 차단: 별장이나 창고에 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쥐가 통과할 만한 구멍을 막고, 마당을 깨끗이 정리하며, 장작더미를 건물에서 멀리 떨어뜨려 보관해야 한다. 음식, 물, 쓰레기는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쥐덫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청소: 청소 중 배설물을 발견하면 문과 창문을 열어 공간을 환기한 뒤, 최소 30분간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고무장갑과 고효율 미세먼지 차단(HEPA) 필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PHAC는 배설물을 빗자루로 쓸거나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신 소독제나 ‘물 9 : 표백제 1’ 비율의 혼합액을 해당 부위에 뿌리고 10분 동안 적셔야 한다.

충분히 젖은 배설물은 종이 타월이나 대걸레로 닦아낼 수 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장갑을 벗기 전 소독제나 뜨거운 비눗물로 장갑을 씻어야 하며, 장갑을 벗은 후에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사용한 걸레 역시 소독제와 뜨거운 비눗물로 세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