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달러 규모… “프레이저 남부 교통혁신 기대”
이비 수상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
‘지역사회 혜택 협약(CBA)’ 정책도 적극 옹호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이 8일, 약 60억 달러 규모의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사업이 주요 건설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비 수상은 랭리의 윌로비 역 예정 부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 사업은 프레이저 강 남쪽 지역에서 약 40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철도 교통 확장 프로젝트”라며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 16km 규모의 이번 연장 사업은 기존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써리에서 랭리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급속히 성장하는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교통난 해소가 핵심 목표다.
주정부는 연장 노선이 완공되면 통근 시간 단축은 물론, 자동차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써리와 랭리는 최근 인구 증가와 신규 주택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통 혼잡 문제가 심화돼 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지역 기업들은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비 수상은 랭리 윌로브룩 역의 착공과 함께 전체 노선의 8개 역 모두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프로젝트가 계속 추진력을 얻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곳 윌로브룩 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워터프론트 역에서 출발해 이곳에 정차하는 엑스포 라인의 익숙한 알림음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써리의 킹 조지 역에서 프레이저 하이웨이를 따라 랭리의 203번가까지 엑스포 라인을 동쪽으로 연장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예상 총공사비는 당초 추산했던 40억 달러보다 약 50% 증가한 60억 달러에 육박하며, 완공 시점은 2029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당국은 이 노선이 차량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30년간 약 40만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써리시, 랭리 타운십, 랭리시의 인구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비 주수상은 이 날 발표 중 정파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이전 정부들이 미뤄왔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부채를 떠안기로 한 주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필요하고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프레이저 강 남쪽 지역에 중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를 건설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하며, 이것이 바로 부채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민당 정부의 자본 지출은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써리의 29억 달러 규모 병원 건립,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의 새 의과대학 설립, 애보츠포드까지 이어지는 1번 고속도로 확장 등 보건 및 교육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막대한 지출로 인해 BC주의 부채는 향후 3년간 1,540억 달러에서 2,350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예산에서 133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버나비 병원 재개발 2단계 사업과 에보츠포드, 캠벨 리버, 칠리왁, 델타, 포트 세인트 존, 켈로나, 스쿼미시의 장기 요양 시설 건립 등 일부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비 주수상은 이날 공공 인프라 사업에 노조 소속 인력을 우선 활용하도록 규정한 ‘지역사회 혜택 협약(CBA)’ 정책도 적극 옹호했다.
일부 업계와 야권에서는 해당 협약이 BC주 건설 노동자의 약 85%를 사실상 배제하고 공사비 상승을 초래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비 주수상은 “노조 기반 사업장은 노동자 보호 수준이 더 높다”며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 프로젝트는 주민들에게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와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 혜택 협약이 단순한 건설 계약을 넘어 지역 고용 창출과 기술 훈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