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대급 98.2% 압도적인 찬성률 기록
노조 “간호사들의 깊은 좌절감 반영”
임금, 복리후생, 근무 환경 개선 요구
BC 간호사 노조(BCNU)는 약 5만 5,000명의 조합원이 필요시 단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주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나흘간 실시된 찬반 투표 결과를 12일 오전 공개했다.
에이드리언 기어 BCNU 위원장은 BC주 전역의 간호사들이 쟁의 행위를 승인한 것은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서는 역 대급인 98.2%의 압도적인 찬성률이 기록되었으며, 기어 위원장은 이것이 “변화를 향한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번 투표 결과는 지난 6개월간의 협상 테이블에서 조합원들의 우선순위가 무시당하면서 쌓여온 간호사들의 깊은 좌절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투표 과정 내내 기어 위원장과 노조 측은 단체 행동이 간호사들이 원하는 “최후의 수단”임을 거듭 강조해 왔다. 그녀는 12일 “우리는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의사가 있으며 이를 사 측에 전달했고, 사 측 역시 복귀 의사를 밝힌 상태” 라며,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며, 이번에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단체 행동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어 위원장은 작금의 상황이 간호사들의 책임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의료 시스템의 압박과 정부 및 사측의 태도가 우리를 이 자리로 몰아넣었다. 폭력 문제를 포함해 살인적인 업무량 등 우리가 제기한 현안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사측의 성실한 협상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주요 쟁점은 임금, 복리후생, 그리고 근무 환경 개선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정부가 노조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간호 업무는 노동관계법상 ‘필수 서비스’로 간주되므로, 향후 단체 행동이 발생하더라도 그 범위는 제한될 예정이다.
기어 위원장은 단체 행동 개시 전 72시간의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장 내일부터 바뀌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주민을 안심시켰다. 그녀는 “우리의 다음 행보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간호사를 존중하는 단체 협약을 체결하기를 원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단체 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