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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사업에 수천만 달러 비리 파장…전 CEO 부인과 연관

2023-05-10 00:51:42

지난 2019년부터 아티라는 동종업체 보다 주정부로부터 더 많은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재무보고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티라의 연간 예산 흑자와 예산 절감액은 수 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C주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해서 적지 않은 비리의 파장이 몰아치고 있다. 주민들이 지불한 많은 세금이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된 한 비영리 단체장의 주머니 속으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수 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아티라Atira 비영리 단체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보조금 수령 동종업체

보다 더 많은 자금지원…재정보고 누락

람제이 주택부 대표와 애봇 부부관계

8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의회에서 지난 8월 은퇴한 BC하우징 쉐인 람제이 대표가 22년 동안의 공무를 수행하는 동안 적절치 않은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비 수상은 “람제이 대표가 아티라 여성 자원협회Atira (이하.아티라)의 결정 사안에 참여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협회의 대표는 제니스 애봇이다. 람제이 대표와 애봇은 지난 2010년에 결혼했다. 아티라측은 2018년부터 BC주택부로부터 1억2천만 달러를 지원 받아 지역 내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수 백 여 가구의 소셜 주택들을 건설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람제이 대표는 아티라 협회의 지원을 담당하는 주택부 한 직원과 아티라 측의 재정 담당관인 아바스 바로다왈라 등과 긴밀한 문자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았으나, 현재 관련 메시지가 셀폰에서 모두 지워진 상태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바로다왈라 담당관은 해고됐다.

이비 수상은 바로다왈라 담당관이 사전 통보 없이 해고됐으며, 람제이 대표는 은퇴 전 2020-21년 연 35만7438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비 주수상은 람제이 대표가 자신과 관련된 비리를 얼마 동안이나 오래 정부 몰래 비밀리에 처리해 왔는 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라는 여성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비영리 주택 공급을 가장 크게 담당해 온 기구이다. 람제이의 부인이 아티라 협회의 부인이라는 점이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아티라는 동종업체 보다 주정부로부터 더 많은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재무보고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티라의 연간 예산 흑자와 예산 절감액은 수 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람제이 대표와 애봇은 이번 사건을 놓고 묵묵부답이다. 2020년 말부터 2022년까지 아티라측은 정부로부터 9천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아티라는 그동안 정부 지원 그 어떤 기구보다도 더 많은 금액의 보조금을 정부로부터 수령해 왔다.

BC주택부는 연간 주 내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보조금 명목으로 20억 달러의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BC주택부는 자체 감사 조직을 마련해 기구 내 감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