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뱅크에 두번째 인공섬을 건설하려는 계획은 연방정부와 데이비드 이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진=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
연방정부가 승인하고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이 지원하는 로버트 뱅크 항구 확장 공사가 노조 및 환경 운동가들의 압력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로버트 뱅크의 항구 확장 공사는 해안 인근 환경 오염 조성 뿐 아니라 기존 근로자들의 일자리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국제 롱쇼어 및 캐나다 웨어하우스 노조의 랍 애쉬톤 회장은 말한다.
노조, “해안 인근 환경오염,
근로자 일자리 감소” 주장
정부, “170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 $30억”
항만이 확장되면, 그 동안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들의 입출입을 관리해 왔던 롱쇼어맨들의 일손이 크게 필요하지 않게 된다. 로버트 뱅크 확장 공사는 기존의 항구 크기를 두 배로 늘리게 되어 보다 많은 선적물들을 실어 운반하게 된다.
밴쿠버프레이져 항만국은 향 후 20년 앞을 내다볼 때 이번 항구 확장 공사는 매우 필요한 공사라고 말한다.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이 공사를 승인했으며 이비 주수상도 이를 지원한다고 4월 말에 밝힌 바 있으나, 관련 환경단체들이 주정부에 공사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2-3천 여명에 달하는 롱쇼어맨들이 실직하게 되고, 연안 어류 양식장 및 조류들의 생태계 파괴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공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애쉬톤 대표는 주장하고 있다.
한 편, 이 공사를 맡고 있는 당국의 한 책임관인 던컨 윌슨은 공사가 진행되면 수 만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기 때문에 관련 근로자들의 실직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공사 진행으로 1만7천여 명이 신규 일자리를 얻게 되고, 지역 연간 소득은 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쉬톤 노조 위원장은 로버트 뱅크 항구 확장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이 외에 다른 3 곳의 항구 확장 공사도 동시에 승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롱쇼어맨 노조 측은 BC해양노조협회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롱쇼어맨 노조 측은 특히 작업장에서의 장비 개선 또한 해양노조협회에 요구 중이다.
롱쇼어 및 웨어하우스 노조는 지난 9-10일에 99%라는 노조 지지하에 협회에 요구 조건을 내걸고 노조 쟁의에 돌입할 것이라는 최종 입장을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