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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앞둔 Z세대 “진로 보다는 자신의 행복 추구”

2023-06-22 00:29:41

노스밴쿠버의 핸스워스 고교의 나르게스 쇼쿠히안, 찰리 캐딕, 던컨 머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이전 세대 보다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데 주력

소셜미디어, 기후변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등

전세대와는 다른 특별한 환경과 경험속에서 성장

소위 말하는 Z세대들은 현재 나이 11세-26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이다.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이 Z세대들은 그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터넷이 상용되기 시작해 소셜미디어 활동이 활발하고, 기후변화 및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등과 같은 전 세대와는 다른 특별한 환경과 경험 속에서 자라났다.

현재 약 24억명의 Z세대들이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중추적으로 맞이하게 될 지구와 세상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새롭게 펼쳐지는 이들 세대 앞에 놓인 사회 및 경제적인 변화 양상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달 12학년을 마치게 되는 BC주의 고등학교 졸업생들도 이에 해당된다. 노스밴쿠버 소재 핸스워스 고교 12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나제스 쇼코히안(18)은 자신을 비롯해 같은 Z세대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급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졸업 후 다양한 경험 및 여행 등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올 가을 UBC대학교 정치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Z세대들은 부모들이 원하는 진로 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Z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뉴욕 주재 BCW 미디어사가 실시한 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미국 퓨 연구소는 Z세대들은 이전에 비해 인종적, 문화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얽힌 세대라고 평한다. 활발한 사업 및 기후변화 관련 활동 그리고 신장된 여성 권익이 매우 돋보이는 세대다.

이 달 BC주의 브리트니아 고교 졸업 예정인 페이지 쳉은 젊은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향후 매우 활발하게 기대되는 세대라고 Z세대를 설명한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교의 진 트웬지 심리학과 교수는 “Z세대들은 결혼과 경력 쌓기에 이전 세대들에 비해 매우 신중하고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Z세대들은 성경험이나 음주 및 결혼 그리고 시간과 노력에 매달려야 하는 취업 등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남들 과의 관계 형성에 앞서 자신의 인생 계발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