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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소득의 최대 ‘30%룰’ 현실적인가?

2023-07-11 08:50:10

주택비용이 상승하면서 일부 재무분석가들은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금을 예산의 30%로 제한하는 현행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금융분석가들은 30%룰에 준하여 각 개인재정상태에 맞도록 예산을 조정할 것을 권장한다.

사회주택, 모기지 대출을 신청한 경험이 있거나 또는 주택예산을 세울 때는 30%란 숫자를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총소득 중 주거에 사용되는 비용이 넘어서는 안되는 최대 한도로 30%가 대체로 사용된다. 밴쿠버 원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월 2,787달러인 시대에 아직도 이 수치는 현실적일까? 답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통념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신용캐나다 브루스 셀러리 CEO는 이 기준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국 전역의 집값이 극단적으로 올라 자신의 특정한 상황을 보고 제한된 자원을 가장 잘 할당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용한 기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1986년에 30%룰을 새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미국 호주가 사용하는 30% 한도는 주거비 적정성 측정의 유용한 도구이며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CMHC는 밝혔다.

그러나 2020년에는 30% 한도의 한계점을 인정하고 ‘주거난 개념’을 도입했다. 일부 가정은 필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주거비 예산을 30%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필요소득 사례

몇가지 사례의 필요소득을 살펴보자.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평균 연소득은 62,250달러이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밴쿠버에서 혼자 사는 미혼자가 1베드룸 거주비를 소득의 30%로 감당하려면 월 9천달러, 연간 10만 8천 달러의 세금공제 전 소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중·저소득층이 거주비에 너무많이 지출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할까?

신용상담사회 앤 아버 전략파트너 이사와 같은 금융전문가에 따르면 답은 30% 룰을 버리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30% 주거비 룰이 구식이 된 지 오래다. 현재의 인플레이션과 치솟은 주거비를 고려할 때 모든 사람들에게 30% 룰을 적용하기 힘들다.”

아버 이사가 금융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는 25%가 적용되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 숫자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자 다른 필요

30% 대신 전체예산을 보고 각자의 필요사항과 의무사항에 따라서 결정할 것을 권했다. 각 가계의 상황에 따라 최대한도는 다를 것이다.

“사람마다 필요가 다르고 우선순위와 의무사항이 다르다. 하나의 숫자에 집중하기 쉬운데, 대신 전체를 균형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어떤 가족은 식료품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고, 어떤 사람은 학자금 대출이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아버 이사는 예산수립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사람들은 신용상담사회Credit Counselling Society와 같은 조직을 통해 자문을 구할 것으로 조언한다.

 

아직 유용

밴쿠버머니코치캐나다의 파이낸셜플래너인 스티브 브릿지는 아버 이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최대한 30% 룰을 기준점으로 삼을것을 권했다.

“많은 사람에게 30%는 부족한 수치이겠지만 일단 이 수치로부터 출발할 것으로 권장한다. 목표를 좀더 높게 책정하는 것이 다른 생활을 좀 더 여유롭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버 이사처럼 예산을 수립할 때는 큰 그림을 보고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조언했다.

예산으로 고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지출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외식과 같은 불필요한 지출부터 줄이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브릿지 파이낸셜플래너는 룸메이트를 구하거나 세컨쟙을 구하는 방법을 통해 그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렌트비는 대체로 고정적이며 유연하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