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전문가들은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모든 지출에서 작은 액수라도 절약하면 모여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NICK PROCAYLO
아마도 이제는 우편함에 가득 찬 전단지들을 읽지않고 버리는 대신 훑어볼 때가 된 것 같다.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여기 저기서 조금씩이라도 절약하면 모여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밴시티 자산관리사인 샤얀 라마잔카니는 말한다.
“식료품점이 제공하는 회원권은 혜택이 있으니 가입하면 포인트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점마다 같은 상품을 다른 가격에 팔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정말 유용하다. 또 많은 식료품점들이 제공하는 가격-매칭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라고 절약 팁을 주었다.
‘레인-체크’ 활용도 권했다. 할인품목이 다 팔리고 남은 재고가 없다면 새 물건이 입고될 때 같은 할인가격을 보장받는 제도이다. 매장 직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단가가 높은 품목일수록 유용하다. 레인-체크를 사용하는 매장들이 아직 있다. 그는 “요즘 같은 만성 인플레이션 시대에서는 전단지를 살펴보는 것이 시간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RBC은행 나산 쟌센 경제학자와 클레어 팬에 따르면 식품가격은 지난 2년 사이에 18% 올랐다. “장기간 급등한 식품가격이 모든 캐네디언의 생활비를 올려 놓았다. 식품의 급속한 가격상승은 2021년에 시작되었고 올해 1월에 정점에 달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5월 식품가격은 1년전 보다 8.3% , 2년전 보다 17.9% 높은 상태다.
연방정부는 만성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일회성 식료품비 리베이트를 이달 초110만 저소득층에게 제공했다. 연가구 소득 38,000달러미만은 $467, 연간소득32,000달러미만은 싱글일 경우 $235, 시니어층은 평균 $225 달러를 5일 GST 환급액으로 처리하고 발송을 시작했다.
식품전문가들은 요리재료를 바꾸는 방법으로 절약 팁을 준다. 비싼 재료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 품목을 찾을것을 권한다. 육류 구매를 줄이고 대신 콩, 견과류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푸트네트워크 닷콤’은 절약이 반드시 맛과 영양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 배고픈 상태로 퇴근을 하면서 테이크 아웃이나 간편 저녁을 사러 식품점으로 향하는 대신 식단 계획을 먼저 세우라고 조언한다.
집에서 만든 스프, 비싼 냉동 또는 철 지난 농산품 대신, 제철 과일이나 야채를 사고, 유통기한이 가까워 할인하는 제품을 찾고, 손실된 육류보다 닭 한마리를 사서 집에서 손질하고 소분해 냉동한다. 남은 음식은 버리지 말고 레시피를 사용해 새 음식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육류의 비싼 부위 대신 저렴한 부위를 구매해 슬로워쿠거와 같은 조리기구를 사용해 조리하면 비용이 절감된다.
라마잔카니 자산관리사는 책상에 앉아서 모든 예산을 적어보고 예산이 어디에 얼만큼 나가는지 전체예산을 파악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불필요한 돈이 새어나가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지출을 중단한다. TV구독서비스 처럼 조정가능한 지출부분을 될수록 줄이고 필수 생활비도 절약할 수 있는 대체법이 있는지 찾아 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 제한된 예산에서 비필수품목의 지출을 필수품 지출로 최대한 이동시켜야 오른 물가로 인한 추가지출을 막을 수 있다.
그는 “고객중에 고물가로 고충 받는 분들이 눈에띄게 늘었다.”며 언젠가는 어려운 이 시기도 지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계획을 세우고 결정하면서 헤쳐 나갈 것을 조언했다. “개인마다 익숙한 생활방식이 있고 이를 바꾸는 것이 힘든 사람들이 있다.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는 내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간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에 지출을 중단하고 꼭 필요한 곳에 쓰는 단기적 희생을 감수”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