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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즐리 곰 사냥 금지 정책, 재고돼야

2023-08-15 19:02:47

곰 생태 전문가인 웨인 메크로이Wayne McCrory는 정부가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그리즐리 곰 사냥과 관련된 정확한 행동강령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2017년 12월 18일, BC주정부는 원주민들의 식량 및 부락의 사회적 기념 활동과 관련된 그리즐리 곰 사냥 외에는 일반인의 그리즐리 곰 사냥을 일체 불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후 현재까지 그리즐리 곰 사냥 건과 관련해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

사냥 건 놓고 주민들 찬반의견 팽팽히 맞서

주정부 내달 8일까지 곰 사냥 재허용 조사

원주민들과 관련된 예외 조항들이 발생되면서 그리즐리 곰사냥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아직도 모호한 상황이다. 곰 생태 전문가인 웨인 메크로이Wayne McCrory는 정부가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그리즐리 곰 사냥과 관련된 정확한 행동강령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밸할라 야생동물협회Valhalla Wilderness Society를 창단한 그는 정부의 불명확한 관련 정책으로 그리즐리 곰이 멸종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일부 원주민 단체들은 원주민들을 비롯해 일반 주민들의 그리즐리 곰 사냥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물론 원주민들에게 그리즐리 곰 사냥이 불허될 경우, 경제적인 면에서도 원주민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리즐리 곰 사냥과 관련해서 사냥 라이선스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하는 일부 의견들이 개진되고는 있으나, 이 같은 조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복합 요인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실행에 난점이 예상된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BC주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탈탄 원주민 부락의 경우, 그리즐리 곰 사냥 재허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부락의 챠드 노르만 데이 대표는 영양이나 무스 등을 보호하고 야생 생태계 유지를 위해 그리즐리 곰 사냥이 허용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탈탄 원주민 부락 인근에는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그리즐리 곰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면서, “도심지 거주민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그리즐리 곰들을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C주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그리즐리 곰 사냥 재허용 건과 관련된 주민 의견들을 수집할 계획이다. 2017년 당시 그리즐리 곰 사냥이 금지된 것은, 자연생태 보호 차원이 아닌 윤리적 혹은 도덕적 잣대가 더 큰 이유로 적용됐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그리즐리 곰들에 의한 생태계 훼손이 매우 크다”고 하면서, 정부의 확실한 정책 이행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