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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폭염!… 정부 A/C 프로그램 ‘헛 웃음만…’

2023-08-15 19:10:22

산불지역에 소방관이 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미리 물을 뿌리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면서 BC주 대부분의 지역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고온 행진이 시작됐다.

이번 주 들어서면서 BC주 대부분의 지역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고온 행진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C주정부의 저소득층 및 노년층들을 위한 무상 냉방기기 설치 작업은 현재까지 총 360대를 설치하는 것에 그치고 있어 아직 혜택을 받지 못 한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대 설치, “입발림 정책”

BC 하이드 “약 2-3천여 명의 주민 신청”

일부 건물주 냉방기기 작업 설치에 딴 전

뉴 웨스트민스터 커뮤니티 협회의 모니카 반다리는 지역 저소득층 가정들과 노년층에게 정부 무상 지원 냉방기기들이 도착돼 설치되고 있기는 하지만,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는 주정부의 입발림 정책이라고 코웃음을 치고 있다.

이번 주 지역에 따라서 30도를 넘는 고온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내륙 남서부 지역의 경우에는 30도 중반을 웃도는 폭염이 속출됐다. 그러나 2021년 여름에 발생됐던 30도 후반을 넘어서 40도 초반에 이르는 대 폭염 사태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월, BC주 보건부의 에드리언 딕스 장관은 향후 3년 간에 걸쳐 주 내 저소득층 가정 및 노년층에게 8천여 대의 냉방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1년 당시 주민 6백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하면서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발효됐다.

지난 4일, BC 하이드로는 현재까지 약 2-3천여 명의 주민들이 정부 무상 냉방기 수혜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현재 360여 대의 냉방기들이 해당 가정들에 무상으로 설치됐다. BC 하이드로사는 월 1천대 설치를 목표로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주민들 중 일부는 자신이 거주하는 건물의 주인이 냉방기기 설치 작업에 서명을 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주민들은 냉방기기가 설치될 경우, 해당 건물 거주 월세 주민들의 전기 사용료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꺼리고 있다. 물론 세입자들은 정부 혜택조차 건물주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다.

응급 구조부의 보윈 마 장관은 “:실내 온도가 섭씨 31도를 넘어서게 되면 인체 안전에 위급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고 말한다. 냉방기기가 없는 신체 부자유 주민들은 폭염에 대피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