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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부, ‘주택문제’ 발벗고 나섰다…자체 ‘주택정책’ 펼쳐

2023-08-24 00:33:22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이 16가와 킹스웨이에 건설되고 있는 저가 렌탈 고층 콘도 앞에 서 있다. 버나비시는 2018년 마이크 헐리가 시장으로 새로 선출되면서 해당 정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사진=NICK PROCAYLO

BC주정부에 의한 각 시정부들을 향한 주택정책 지원금 공급이 지연되면서, 버나비시를 비롯한 주 내 일부 시 들이 자체적으로 주택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버나비시 16가 새 고층 콘도 렌트비

시중보다 반 정도 낮은 수준으로 지원

위슬러도 자체 주택부를 설치해

저가격대의 콘도 여러 채 건립

버나비시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주택 가격 및 월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나비시 마이크 헐리 시장은 최근 버나비시 16가와 킹스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건설되고 있는 고층 콘도의 월세 가격을 시중보다 반 정도 낮은 수준에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헐리 시장은 “버나비시의 이 같은 주택 정책이 BC주 주택부와 캐나다 주택 모기지협회 측의 정책에 맞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다 현실성 있는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다른 많은 시정부들이 버나비시의 이 같은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저가격 월세 주택 공급 정책을 2024년 봄부터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며, 여러 건설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현재의 주택 난국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나비시의 이 주택 정책은 BC주정부 및 연방정부의 관련 지원금이 도착되기 전에 미리 시행에 나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더구나 버나비시는 현재 월세 콘도 아파트 건설 붐을 맞아 시에 1억2천만 달러의 현금 융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버나비시 곳곳에 초고층 월세 콘도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 버나비시는 해당 정책 이행을 위해 낡고 오래된 월세 아파트 건물들을 매입해 신규 콘도들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데릭 코리건 전 버나비 시장 시절인 2010년 부터 버나비시의 저가의 월세 콘도 건설 정책이 논의돼 왔었으나, 관련 정책 분야에 대한 시행 속도가 늦어지면서 버나비시는 2018년 시 총선을 통해 마이크 헐리를 시장으로 새로 선출했다. 헐리가 시장이 되면서부터 버나비시의 해당 정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위슬러도 1998년부터 자체 주택부를 설치해 저가의 콘도들을 여러 채 건립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오고 있다. 써리도 2007년부터 자체적인 주택 정책 기구가 마련됐으나, 도그 맥켈럼 전 시장 시절 거의 활동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