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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정신건강 상태 악화…불안, 우울증 등에 시달려

2023-09-25 00:39:10

2020년 조사에서 캐나다인 72.4%는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답변했으나, 2021년에는 같은 비교에서 그 비율이 59%로 낮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최근 몇 년 사이에 불안 및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캐나다인의 수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인들의 신체 건강 및 평균 수명이 날로 개선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현상이다.

18-34세 연령층에서 특히 가장 심해

12세이상 340만명 불안 증세 호소

2020년 조사에서 캐나다인 72.4%는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답변했으나, 2021년에는 같은 비교에서 그 비율이 59%로 낮아졌다. 캐나다인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상태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현 상황은 각 연령층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 특히 18-34세 연령층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캐나다인들의 심장 및 폐질환 환자 발생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캐나다인들의 수명 및 신체 건강상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인한 사망율이 잠시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10만명 ‘심리 부적응증’ 나타나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도 증가

1921년 이 후로 캐나다인들의 기대 수명은 최근 40여 년간 꾸준히 증가돼 왔다. 2021년 조사 결과, 캐나다 남성들의 기대 수명은 79세, 여성은 84세로 나타났다. 2021년도 캐나다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12세 이상 주민들의 약 340만 명 정도가 불안증세를 호소했으며, 310만 명의 주민들은 심리 부적응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2015-2021년 사이에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그리고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자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 당 남성 폐질환자들의 발생율은 72.2%에서 62.5%로 감소됐다. 2021년 조사에서 부유층에 비해 저소득층 주민층에서 관절염, 고혈압, 당뇨, 암, 심장병 그리고 뇌졸증 등의 발병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캐나다인 12명 중 한 명 꼴로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2015년도에 비해 7.5%가 늘어난 양이다. 전에 비해 운동을 많이 하고, 육식 섭취를 줄이며 또한 음주 및 흡연량이 감소돼 주민들의 수명이 연장되고 만성질환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외출이 제한되자 주민들의 운동량이 소폭 감소됐고, 고물가 등으로 인해 야채 및 과일 섭취량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