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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메도우 경찰관 마약 밀매자 총에 맞아 순직

2023-09-26 17:35:00

많은 주민들이 메이플 릿지 경찰서 앞에 오브라이언 경관의 죽음을 안타까와 하며 꽃을 갖다 놓고 있다. 동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왔던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JASON PAYNE

지난주 22일, 코퀴틀람 센터에서 릿지 메도우 소속 경찰관이 25세의 한 남성이 발사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사망한 프레드릭 오브라이언(51) 경관 랭리 주민이다.

마약 밀매 관련 가택 접근 중 사고 당해

범인 니콜라스 벨메어(25) 1급 살인혐의로 기소

지역 주민들 큰 슬픔에 잠겨…조의금 모금 중

오브라이언 경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웃 및 친지들은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이 날 사고는 오브라이언 경관을 비롯해 동료 경찰들이 코퀴틀람시 소재 한 마약 밀매 관련 콘도에 수색 영장을 들고 가택 접근 중에 발생했다. 이 콘도 안에 있던 용의자가 경찰 출현에 놀라 총을 발사했다. 오브라이언 경관 외 다른 경찰관들은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니콜라스 벨메어(25)가 사건 발생 다음 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사망한 오브라이언 경관은 메이플 릿지 마약 수사 전담팀에 속해, 이 날 수색 영장을 소지하고 현장에 도착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고 다음 날, 메이플 릿지 경찰서 앞에 오브라이언 경관의 죽음을 안타까와 하며 많은 주민들이 애도의 꽃다발을 갖다 놓았다. 그 중에는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로하는 편지 글도 눈에 띄었다. 오브라이언 경관은 생전에 주민들과 격이 없는 사이로, 친절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였다고 이웃들은 그의 생전 모습을 전했다.

그는 부인과 6명의 자녀들을 남겨 두고 떠났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태어난 그는 44세가 돼서 경찰에 발을 들였다. 그는 평소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가정에 매우 충실했던 가장이었다.

동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왔던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큰 슬픔에 잠겨 있으며, 좋은 인물을 잃게 됐다며 흐느꼈다. 그는 경찰직에 몸 담기 전에는 교육 분야와 정신 건강 및 청소년 선도 분야에서 일해 왔다. 그의 부인과 자녀들도 그의 경찰 업무에 큰 힘이 돼 주었으며, 늘 그를 격려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 가족이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 왔다고 지인들은 입을 모은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그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동료 경찰들은 온라인을 통해 조의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23일 현재 4만4천4백 달러가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