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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해안가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시즌 돌입

2023-10-11 23:45:51

태평양을 끼고 있는 BC주의 폭풍우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다. 특히 해안가를 통한 가을 및 겨울철 폭풍우는 '폭탄' 이라는 형용사가 붙을 정도로 그 강도가 매우 세며, 피해 규모도 크다.

기상청, 계절성 폭풍 시기, 강풍과 비 몰아쳐

가을부터 다음 해 봄까지 우기, 피해규모 커

지난주부터 BC주의 일부 해안가에 폭풍 경계령 Pineapple Express 이 내려졌다. 특히 해안가를 통한 가을 및 겨울철 폭풍우는 ‘폭탄’ 이라는 형용사가 붙을 정도로 그 강도가 매우 세며, 피해 규모가 크다.

태평양을 끼고 있는 BC주의 폭풍우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다. 캐나다 기상청의 엘리샤 샤르보노는 BC주 가을 및 겨울 폭풍우를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라고 명명한다. 보다 전문적인 용어로 한다면 ‘대기천atmospheric river’ 정도 되는데, 이 용어는 199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연구원들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을부터 다음 해 봄까지 태평양 해안가 지역에서는 폭풍우를 동반한 지형성 우기 시즌이 지속된다. 매년 그 시기가 되면 40회 이상의 관련 폭풍우 사태가 BC주 해안가에서 발생된다. 사태가 심각한 해에는 폭풍우의 세기가 그 회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기도 한다.

샤르보노는 “BC주의 폭풍은 일반 개념에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변화되는 양상이 매우 심각한 것이 특징이며, 강도가 셀 경우에는 예상치 못 한 큰 피해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여름의 맑고 건조한 기후를 지나고 나면 이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폭우가 쏟아지고, 그로 인한 강수량은 BC주의 연간 절반 이상 되는 식수 공급원이 된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1월과 같이, 주 내 지역에 따라 이 폭풍우는 수재로 까지 이어져 많은 수재민들과 재산 피해를 낳게 된다. 이와 같은 수재는 다행스럽게도 자주 발생되고 있지 않으며, 보통 일생에 한 번 정도 겪을 빈도이다. 홍수 피해는 폭풍의 세기 및 그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이와 같은 폭풍우를 ‘폭탄 태풍bomb cyclone’이라고 지난 수 십년 간에 걸쳐 관계 전문가들은 불러왔다.

폭탄 태풍이라고 특별히 부르는 이유는 그 속도가 폭탄과 같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이 폭탄 태풍은 보통 24시간 동안 24밀리바의 속도로 강풍이 몰아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집중적으로 강도가 매우 센 비 폭탄이 퍼부어지는 것이다.

샤르보노는 올해 가을 및 겨울 폭풍우는 그리 세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예기치 못 한 폭풍우가 발생될 수 있음을 주민들은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있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