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고교생들은 아동 보조교사 자격증을 얻어 졸업 후 해당 분야에서 취업도 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버나비시는 올 해 신학기부터 고교 재학 11,12학년 학생들을 학령 전 유아교육 교사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학령 전 아동 교사 수가 부족한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한 방안이다.
버나비시 11, 12학년 재학생에게
아동 교육 훈련 수업 프로그램 운영
졸업전부터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아동 교사 수 부족상황 타개 방안”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1, 12학년 학생들 중에서 원하는 학생들은 관련 수업을 신청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해당 분야에서 취업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학령 전 아동 보조교사 자격증을 얻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자인 케빈 브렌트는 현재 버나비시에서 이번 학기 총 1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이들 중 8명은 여학생, 나머지 2명은 남학생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4개의 정규 과목과 1개의 실습 시간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 신청 학생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4개의 과목을 수강하게 되는데, 현대 아동 교육 이론과 학습 이론 등을 배우고, 시험과 과제물 등을 제출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 신청 수강 학생들은 고교 졸업 전부터 초등학교 보조 교사가 되는 준비를 하게 되며, 따라서 고교 졸업과 동시에 초등학교 보조 교사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버나비 에콜 캐리부 힐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바툴 하윌리(17)는 평소 아동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이번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한다. 하윌리는 현장 실습 시간에는 인근의 초등학교에 직접 가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 배우고 있다고 덧붙인다. 버나비 마운틴 고교 11학년인 펠리프 콰드로스(16)는 졸업 후,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듣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3-5살의 어린 아동들을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덧붙인다.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사전 실전 경험이 향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그는 기대한다고 말한다.
사이먼프레이져대학SFU 유아교육과의 쟤클린 이누스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고교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우수하다”고 평가 했다. 한편 프로그램 기획자 케빈 브렌트는 “현재 버나비시 뿐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학령 전 아동들을 위한 훈련된 교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