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11월 보다는 반등했지만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았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캐나다 전국 주택시장의 거래는 2008년 이래 가장 저조했다. 그러나 11월 대비 12월의 거래량은 반등했다.
작년의 전국 거래량은 총 44만3,511 건으로 2022년보다 11% 감소했으며 “연간 거래량으로는 2008년 이래 가장 낮았다”고 CREA는 전했다. 그러나 전국 거래량은 2023년 11월 대비 8.7% 증가했다.
한편 12월 전국 평균 거래가격은 2022년 12월 보다 5.1% 상승했고 2023년 11월보다는 하락했다.
CREA는 12월의 반등을 “상승추세로 보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12월의 거래량 증가를 주택시장의 회복 추세로 보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CREA 션 캐스카트 경제학자는 말했다.
TD은행 리쉬 손디 경제학자도 “12월 통계를 바탕으로 너무 많은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12월 거래는 일반적으로 낮지만 따뜻했던 기온이 거래를 늘렸을 지 모른다”고 했다.
광역토론토 일부시장, 조용
CREA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2023년 거래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했고 평균 거래가격은 117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광역토론토 일부 시장은 둔화되었다. 온타리오주 휘트비 부동산 중개인 로버트 마르시글리오는 “겨울동안 잠재적인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움추리면서 시장을 더디게 만들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 시장이 바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자들과의 대화도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2021년과 2022년초,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예산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자”고 말했고, 현재의 구매자는 “이 집이 최저 얼마에 살 수 있죠?”라고 그에게 묻는다고 했다. “구매자가 치를 의향이 있는 가격과 판매자가 기대하는 가격에는 메워야 할 큰 격차가 있다”고 했다.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매자들이 하루아침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시작하거나, 금리가 마법처럼 내려오거나, 주택가격이 다시 비교적 저렴한 수준으로 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CREA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등록 매물은 작년 11월 보다 5% 낮아졌다.
캘거리, 강추위에도 뜨거운 시장
가격면에서 알버타주의 일부시장은 광역 토론토와는 매우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캘거리 부동산중개인, 맥스 싱은 캘거리에는, 특히 전국과 비교할 때 많은 수요가 있으며 반면에 매물은 부족하다고 했다. “가격은 오르고 공급은 부족해 연말에 대다수 고객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알버타주는 수 년간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보아온 뜨거운 시장의 열기에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요즘 한 매물에 다중 오퍼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싱은 또한 알버타 시장을 뜨겁게 유지하고 있는 많은 구매자들이 이 지방 출신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지역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정도로 높은 가격과 조건으로 매물을 쓸어 담는 많은 타 주 출신 투자자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거래 10%, 가격 2.3% 상승 전망”
CREA는 2024년 주택전망을 15일 업데이트 했다. 올 해 거래량은 2023년보다 10.4% 증가한 48만9,661건으로 예상했다. 전국 평균 가격은 2.3% 상승한 69만4,173달러로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해 여름 금리 인상 이후 주택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언급하면서 2024년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감이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해에는 낙관할 이유가 있다고 했다. CREA 래리 서콰 협회장은 “시장의 회복력에 대한 진정한 시험은 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