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던 BC주의 주택 임대시장 열기가 조금 수그러들고 있다. 이유는 치솟는 주택 임대비(렌트비)에 지친 많은 주민들이 BC주를 떠나 타 주로 이주하기 때문이다. 이 들 주민들에게 있어 주택 선호 지역은 주택의 위치보다는 렌트비 감당 유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최근 BC주 주택 임대시장 열기 수그러져
온주 주민 6,262명, BC주 5,269명 이주
rentals.ca가 실시한 최근의 한 설문조사에서 BC주, 알버타주 그리고 온타리오주 거주 6백여 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대다수는 위치 보다는 월세 수준이 주택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BC주민들의 경우, 이 같은 질문에 57%가 가장 큰 비율로 공감을 나타냈다.
rentals.ca의 라다스 대변인은 특히 밴쿠버와 토론토 등과 같은 국내 대도시에서 지난 5개월 이상 고가의 주택 월세로 인해 주택 임대물량이 줄어 들고 있다고 했다. 이는 관련 분야 역대 기록과 비교해 볼 때 월별, 연별로 감소세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알버타주의 경우는 특히 캘거리와 에드먼튼 등에서는 주택 임대물량이 전에 비해 증가세를 맞고 있다. 현재 국내 대도시의 주택 평균 임대률은 10%이나, 에드먼튼은17%를 나타냈다.
캐나다통계청에 의하면 최근 알버타주로 동하는 주민 수가 증가되고 있다. 2023년 1/4분기에 타 주로부터 알버타주로 이동한 주민 총 수는 4만5194명으로, 2022년도의 같은 기간 이주한 주민 총 수인 2만2278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지난 해 3/4분기 동안 알버터주로 이주한 주민들 중에서 온타리오주 출신 주민들이 6,2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BC주로 5,269명이었다.
라다스는 주민들의 알버타주 이주 현상이 늘어난 이유로, 낮은 주택 가격과 더불어 빠른 행정 처리 및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주택 건설이라고 설명한다.
BC 주민들의 알버타주 이주에도 불구하고, 현재 BC주에서 월세 주택을 찾고 있는 주민들의 65%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월세 주택을 얻은 주민들의 약 19-21% 정도(온주 19%, BC주 20%, 알버타주 21%)는 임대한 월세 주택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26%는 생애 첫 주택 임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