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에 있을 예정인 BC주의 주총선을 앞두고, BC보수당Conservatives은 레이디스미스-오션사이드Ladysmith-Oceanside 지역구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던 덴만 아일랜드Denman Island 지역의 스테판 맬스하우스 박사를 후보자 명단에서 배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팬더믹시 분란 일으킨 맬스하우스 박사 제명
간호사 젠 웹도 배제…“후보자 검증 실패” 시인
멜스하우스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중, 보건부가 주민들을 상대로 백신 의무 접종 및 마스크 강제 착용 규정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에 반대한다는 서신을 보건부에 접수시킨 바 있다.
한편, BC보수당의 아이샤 에스테이 총재는 그가 더 이상 보수당 후보자 명단에 등재되지 않게 됐다고 발표하면서도, 베제의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에스테이 총재는BC보수당이 최근 새롭게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누락된 기록들을 제 때에 살펴보지 못한 점을 시인했다. 그녀는 멜스하우스 박사외에 또 다른 후보자 한 명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멜스하우스 박사는 팬데믹 기간 중에 소셜 미디어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주보건부의 강제적인 의료 규정 강화에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2020년 10월, 그는 서한을 통해 보건부 보니 헨리 박사에게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주민들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며 아무 쓸모없는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주민들이 오히려 해당 바이러스를 몸에 더 끌어들이게 된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그의 행동에 BC의사및의과대학The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of B.C.는 2022년 3월 그의 BC주 의사 면허증을 취소시켰다. 의사/의과대학측은 당시 멜스하우스 박사가 아무런 근거나 자료 혹은 실험 결과도 없이 마스크와 백신의 무용론을 주장해 공공의 신뢰를 받는 의사의 신분으로서 오히려 주민 의료 안전을 해쳤다고 면허증 취소 이유로 설명했다.
BC보수당의 의원 후보 제명 사태는 올해 들어 그가 두 번째이며, 1월 1일에는 에스키멀트-콜우드Esquimalt-Colwood 지역구의 보수당 후보 젠 웹을 제명시킨 바 있다. 에스테이 총재는 웹의 제명 이유 또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간호사인 웹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백신 접종자와 거리를 두도록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