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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은 “물가 잡히고 있어”…6월 금리 인하 시사

2024-04-15 20:32:26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6월 금리인하에 대해 “가능성의 영역에 있다"고 처음으로 답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5%P로 다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 속에서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물가 완화의 지속성을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10일 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는 동결

완화되는 근원 인플레이션, GDP 성장

캐나다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모기지를 포함한 대출 상품의 변동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 날 동결로 정책금리는 6회 연속 동결되었다.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경제 성장이 정체되며 한 때 긴축 적이었던 노동 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은 이번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경제 활동이 강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높여 주었고,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가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고 말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도 최근 완화되기 시작해 2월에는 3%를 약간 상회했는데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 ‘고질적’ 이라는 단어도 이 날 발표에서 제외되었다.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2020년 3월 이후 시작된 긴축 사이클은 2년 사이 10차례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은 그 이후로 크게 냉각되어 가장 최근 통계인 2월 수치는 2.8% 까지 하락했다.

이번 발표문은 주택가격의 인플레이션이 임대료와 모기지 대출비용 상승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식품가격은 농업 부문의 세계적인 가격 하락 덕분에 계속 냉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노동시장의 완화로 인해 임금 압력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가격 정상화에 대한 추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강한 수요로 인한 주택 가격의 상승과 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롤린 로저스 중은 수석 부총재는 올해 주택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주택 가격이 중앙은행의 예측을 넘어 랠리가 발생한다면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발표문은 올해 말 물가가 2.4%로 하락하고 2025년에 목표치인 2%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과 2025년 GDP 역시 인구 증가와 내수 증가를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클램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6월 금리 인하가 논의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성의 영역에 있다”고 답했다. 또 통화 이사회가 언제 정책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까지 지속되어온 그의 어조에서 이탈한 발언이다. 3월 발표에서 그는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 임을 명백히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