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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내가 막는다”…소방관 200명 선발에 2천명 이상 몰려

2024-04-24 21:18:03

BC소방국은 2백명 모집에 현재까지 2천명 이상이 지원해 경쟁율이 평년 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해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사진=B.C. WILDFIRE SERVICE

지난 해 비해 두 배 이상 지원자 참가

다음달 신입 소방관 지역 배치 완료

작 년 총 2,160명 산불 진화에 동원

 

올 해도 많은 산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BC소방국은 이번 주내 올 해 첫 소방관 선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한 소방관 모집이 시작됐으며, 4월 현재까지 예년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고 있다.

BC소방국은 2백명 모집에 현재까지 2천명 이상이 지원해 경쟁율이 평년 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해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소방 전문가인 더스틴 카로렛은 산불 진화 소방관의 일은 매우 힘들다고 말한다. 하루 종일 쉴 새 없는 진화 활동에 온 몸은 기진맥진할 정도라고 설명한다. 지원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신체 및 정신적 적격성 여부 판정 테스트를 받는다. 현장에 배치되기 전, 신체 능력 점검도 거쳐야 한다. 이 같은 절차를 통과한 후, 현장으로 나간다. 보통 1, 2차의 사전 테스트에서 지원자들의 반 수 정도가 탈락된다.

이번 주, 메릿 지역에서 지원 소방관들에 대한 최종 선발이 이루어진다. 마지막 관문 통과에 앞서 지원자들은 소방 펌프와 호스 연결 및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하며 실제와 같은 훈련 테스트를 받는다. 최종 합격자들은 주 내 소방국 곳곳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이 같은 배치 작업 과정이 다음 달에 추가로 더 실시될 예정이며, 근무 배치 자리가 확정되면 월-금요일까지 정상 업무에 임하게 된다.

지난 해 BC주의 기록적인 산불로 정규 풀타임 소방관 568명과 파트타임 소방관 1,592명 등 총 2,160명이 산불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스마이더스에 살고 있는 카로렛은 겨울 시즌에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여름시즌에는 소방관 일에 매진한다. 그는 최근 BC주의 산불 발생 규모가 커지면서 신규 소방 지원자들을 훈련시키는 교관 일도 맡고 있다. 그는 “산불 진화 작업이 위험이 동반되는 힘든 일이지만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하면서, “올 해 여름도 지난 해와 같이 불과 사투를 벌이는 고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편 올 해 신규 임용되는 소방관들은 큰 자부심을 갖고, 주 내 외곽 지역 등지로 곧 파견될 예정이다. 특히 도심 외곽의 원주민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