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동반하고 미국 국경선을 넘는 주민들은 8월 1일부터 강화되는 관련 규정 사항들을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8월1일부터 시행
건강상태, 백신접종 기록 등 칩 내장해야
광견병 관련 백신접종 유무가 가장 중요
미국 질병 통제 센터(CDC)는 애완견 동반 미국 입국자들은 애완견과 관련된 정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애완견의 건강 상태, 백신 접종 기록 등이 소형 칩을 통해 애완견 몸 안에 내장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견병(공수병) 안전이 보장되는 관련 백신 접종 유무 여부다.
Q. 나의 애완견이 미국 국경선 통과가 가능한가?
애완견이 생후 6개월이 지나야 하며, 애완견이 최근 광견병이 창궐 된 해외 국가들을 방문했다면 국경 통과는 불가능하다. 관련 정보를 CDC측이 마련한 DogBot 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Q. 8월 1일부터 변경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애완견 관련 서류들을 적어도 국경 통과 2-3일 이전에 제시해야 한다. 애완견 백신접종 내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물 병원 담당 의사의 백신접종 관련 싸인이 필요하다.
마크 빌렌져 변호사는 “이번 강화된 조치가 애완견 동반 미국 육로 방문자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조치가 시행 불과 몇 일을 남겨 두지 않은 채 급히 발표되어 애완견 소유주들은 더욱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가장 불편한 점은 수의사의 싸인을 받아야 하는 점과, 애완견 몸 안에 마이크로칩을 내장해야 하는 점 등이다. 또한 10일 내에 촬영한 애완견의 사진이 동반돼야 한다.
빌렌져 변호사는 애완견 마이크로칩 내장 건과 관련해서 정확한 지침이 별도로 첨부되지 않고 있어 큰 혼선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애완견은 미국 입국이 불허된다는 점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Q. 수의사가 발급한 서류의 실효 기간은?
30일이다. 빌렌져 변호사는 일회성의 유효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시간과 돈이 많지 않은 주민들에게는 큰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그는 따라서 향후 여러 난제들로 인해 애완견을 동반하는 미국 입국 주민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Q. 관련 조치가 강화되는 이유는?
광견병으로 인한 피해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광견병은 사망율이 99%이며, 예방율은 100%다. 자세한 관련 정보는 온라인 cdc.gov/importation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