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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냉각 불구 임금 압박 여전

2024-06-24 01:17:01

올 해 1/4분기 국내 평균 임금 수준은 시간 당 27.25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고용시장이 느슨해지고 근로자 1인당 생산이 둔화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임금은 꺾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미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해 왔으며, 향후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은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안정에 방해”

노동 생산성 지난 6분기 동안 계속해서 하락

올 해 1/4분기 국내 평균 임금 수준은 시간 당 27.25달러로 집계돼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7.3% 상승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은 발표했다. 이는 임금 수준이 높은 일자리로 근로자들이 이직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 수준으로 볼 때 올 해 임금 상승율은 4.7%가 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캐나다통계청의 이 같은 전망은 국내 노동 시장 및 임금 예상 산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해 임금 인상율은 평균 4.5-5.5%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 시장 동태가 긴박하지 않고, 일자리 수가 어느 정도 공급될 경우에는 임금 상승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회사나 업주 측에서도 노동의 수요 공급 상황을 보며 임금 수준을 조절하게 된다.

한 편, 캐나다중앙은행은 현재의 4-5% 정도의 임금 상승률을 통해 노동 생산성이 더 이상 향상되지 않을 경우, 국내 상품 생산성이 낮아져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현재 국내 근로자들은 수월하게 일하면서 임금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어 그 경각심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따라서 국내 생산성 저하 현상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국내 노동 생산성이 지난 6분기 동안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올 해 1/4분기에는 그 하향률이 0.3%를 나타냈다. 캐나다인들이 기술이나 장비 개발을 통한 노동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이기보다는 주택 시장에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것에 더 골몰해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통계청의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국내 일자리를 채우지 않게 되면서, 근로자 수 부족으로 임금 상승 현상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편, 올 해 1/4분기 빈 일자리 수는 64만8,600개로 전 분기에 비해 0.3% 떨어졌는데, 이는 2021년 1/4분기 이 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