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문인협회(회장 하태린)가 주관하는 제12회 한카문학상 시상식이 7월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버나비 소재 에드먼즈 리소스 센터에서 열렸다.
하태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민 생활이란 어디에서도 외롭고, 힘들고, 고달프기만 한데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가는 과정을 문학작품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니, 이러한 일을 해 낸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리고, 외로움과 어려움을 이제는 기존 회원들과 함께 견디고 이겨 나가면서 좋은 열매를 맺어 가기 바란다.”고 했다.
연아마틴 연방 상원의원은 동영상으로 대신한 축사에서 “언어로 표현되는 문학은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서 감동과 위안을 안겨주며 등불과 같이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준다. 세익스피어 연구로 영문학석사를 받았던 부친으로 부터 물려 받은 문학에 대한 사랑은 항상 가슴속에 깊이 새겨있다”고 말하며, 수상자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 시상식에서 윤일향씨가 시 ‘쇳소리 장단’으로 운문부문 으뜸상, 고혜귀씨가 수필 ‘작은 꽃’으로 산문부문 으뜸상을 수상했다. 또한 권애영씨가 수필 ‘나만의 바위’로 산문부문, 윤성민씨가 ‘할머니의 찻잔’, 윤사빈씨가 ‘삶의 하루’, 손정규씨가 ‘바다여’라는 시로, 그리고 김민관씨가 ‘새벽’이라는 시조로 각각 버금상을 받았다. 또한 전임 나영표 회장이 지난 6년간 문협을 이끌어온 공적을 치하하는 공로상인 돋음상을 받았다.
이어진 수상자 작품발표회에는 수상작들의 소개화 함께 축시로 청소년 시낭송가 이시우양의 ‘자화상(윤동주 시), 그리고 나영표 전임회장의 ‘책과의 여행(김현승 시)’이 각각 낭송되었다.
축하공연은 포크송가수인 조세연씨의 7080노래, 신민광 군의 비올라 연주로 시상식 분위기에 예술의 향취를 더했다.
수상작품은 동인지인 ‘한카문학 제21호’에 게재되며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인터넷 카페(https://cafe.daum.net/KWA-CANADA)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