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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주민들, 정부 보조주택 건설에 항의 시위 벌여

2024-08-14 09:11:20

리치몬드 주민과 사업주들이 10일 모여 캠비와 섹스스미스 로드에 계획된 6 층, 90세대 규모의 정부 영구 보조주택 단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NICK PROCAYLO

인근 주민 및 사업주 “생활 안전 위협” 호소

6층 규모의 정신질환, 마약 중독자 거주 공간

주정부 “철저한 관리 및 지원 이어질 것”

지난 주, 리치몬드에 5백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정부 보조 주택 건설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정부 이 보조 주택은 6층 건물로, 약 90세대가 들어선다. 위치는 리치몬드시 캠비와 섹스스미스 로드 교차점이다.

이 정부 보조 건물은 정신 질환 및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거주 공간이다. 이 건물 인근의 주민 및 사업주들은 안전 위협을 호소하며 정부의 이 건물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보조 주택의 인근에는 공원과 쇼핑몰 그리고 일반 주거 시설과 각종 사업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의 사업주 케빈 라이 씨는 “밴쿠버 차이나 타운에서 각종 안전 문제가 우려돼 안전한 곳을 찾아 많은 사업주들이 리치몬드로 사업장을 옮겨 왔는데, 다시 이곳에서 같은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30여년동안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절도, 마약 및 노상 방뇨 등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여러 불미스러운 상황들을 봐 왔다고 한다. 그는 리치몬드 스미스 st.의 애스터 플레이스 Aster Place 정부 보조 주택, 앨더브리지 웨이의 앨더브리지 정부 보조 주택 등은 정부가 판단을 잘못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 날 집회를 기획한 쉘돈 스타레트 씨는 앨더브리지 웨이 정부 보조 주택 인근에 살고 있다. 그는 “정부의 보조 주택 건설 이 후로 인근에 마약 및 무단 침입 절도 사건들이 빈발 되고 있어 주민 생활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한다. 사업주들은 가게 안전을 위해 부가의 건물 안전 장치를 설치하느라 재정적인 부담감도 갖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날 시위 집회에 리치몬드 시 말콤 브로디 시장은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시위 주민들과 동일한 입장을 나타냈다.

BC주택부 라비 칼론 장관은 리치몬드시의 두 개의 정부 보조 주택 건물에 대한 건물 리스가 곧 종료된다고 하면서, 주민들의 안전 확보가 그 무엇보다도 가장 최우선적인 정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마약 중독 및 정신질환 관련 주민에 대한 철저한 정부 관리 및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빈 라이 씨는 300여개의 업주들이 서명한 청원서와7,000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온라인 청원서를 조직해 반대 의사를 적극 개진하고 나섰다. 리치몬드 시의회는 주민 의견을 경청한 후 올 가을 건설 여부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