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공급망 문제에서 벗어나면서 새 차 구매자들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좋은 거래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상황도 훨씬 나아질 전망이다.
“재고증가에 딜러 인센티브 늘어”
차량 가치평가 서비스사 ‘캐네디언블랙북’의 업계 인사이트 수석 매니저인 다니엘 로스는 대리점의 소매가격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가용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신차 시장은 중고차 시장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재고도 있고, 쇼핑하는 곳에 따라 인센티브도 있고, 신차 구매자라면 오랜만에 얻은 최고의 상황이다” 그는 말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신형 모델의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구매를 철회하면서 전국적으로 신차 재고가 쌓였다. 이제 제조업체와 대리점은 공급을 청산하기 위해 인센티브와 리베이트를 시작했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글로벌 차량 예측 담당 부사장 샘 피오라니는 신차의 경우 대리점이 제조업체로 받는 자체 파이낸싱을 제공하고 은행 금리와 다른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대신 이자율을 낮춰 주는 데 이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거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비영리 단체 ‘카 헬프 캐나다’의 수석 컨설턴트인 샤리 프라이막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들이 대출 금리의 인하를 희망하면서 중앙은행을 주시하고 있지만 자동차 대출금리는 다소 다르게 작동한다고 말했다.
대리점을 통해 파이낸싱 할 때의 이자율은 제조업체나 모델에 따라 달라진다. 그는 제조업체가 설정하는 금리는 주로 차량 가용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공급이 원활한 모델이라면 제조사는 좋은 이자율을 인센티브로 주고 가격을 낮출 것이다. 반면 공급이 부족해 대기 기간이 길다면 이자율은 인센티브로 제공되지 않는다.”
신차에 대한 제조업체의 파이낸싱 금리는 인센티브가 없는 경우 약 5~7%가 될 수 있다. 이는 중고차의 금리보다 낮을 수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다.
반면 중고차 시장은 중앙은행 금리결정에 따라 변화를 더 많이 볼 수 있지만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TD은행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아직 완전히 교정되지 않았으며 정상화되기까지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재고 수준은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경제 역풍으로 인해 특히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더 많은 가구가 주택 구매나 모기지 대출상환을 우선시 함에 따라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TD은행은 올해 자동차 판매가 9.6% 증가하고 2025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라이막은 특히 공급이 더 빠듯하고 대기 기간이 긴 차량의 경우 신차에 대한 더 나은 거래를 위해 6개월을 더 기다리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 도요타, 혼다, 현대 등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아직 캐나다 내 공급이 제한되어 있어 인센티브가 적을 것이라고 했다.
구매를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노후화된 차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리 및 유지 관리에 소비하면서 차량 구매를 보류했다. 그러나 더 이상 보류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라이막은 공급이 충분한 새 차를 구입할 것을 제안했다.
포드,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를 포함한 북미 자동차 회사들은 재고가 더 많아 고객들에게 더 나은 거래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고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를 포함한 고급 유럽 브랜드들도 할인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북미 브랜드에서 널리 제공되는 할인은 특정 차량 모델에 대해 시장 소매가격의 최대 15%까지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리스의 요금 할인도 증가하고 있다. 또 녹 방지 또는 도난 방지 제품에 대한 보증과 같은 비용 협상을 통해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