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서 신민당에 약간 앞서
보수당 46%, 신민당 43%, 녹색당 10%
“부동층의 최종 결정이 승자 가를 것”
연방 보수당의 인기를 업고 BC 보수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들과 젊은 층 사이에서 BC 보수당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편, 각 당의 당수에 대한 개인 지지도 면에서는 BC신민당NDP 정부의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여전히 앞서가고 있다.
최근 다시 실시된 레가사의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은 신민당을 약간 앞서고 있다. 레거사의 스티브 모삽 부대표는 “보통 여성들과 젊은 층이 우파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데,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 당수가 기존 우파 정당으로서의 강성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보다 유연한 이미지를 대중에 어필하여 여성과 젊은 층의 인기 몰이 현상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편, 이비 수상은 유권자들에게 주수상으로서의 적격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보수당은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하며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반 면, 보수당을 이끄는 러스태드 당수의 인물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잘 알지 못한다. 즉 이 같은 현상은 BC 보수당이 폴리에브르가 이끄는 연방 보수당의 인기 몰이세에 힘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모삽 부대표는 말했다.
현재 BC 보수당의 지지율은 46%, 신민당은 43% 그리고 녹색당은 10%로 집계됐다. BC신민당과 녹색당의 지지율이 지난 두 주 전과 동일한 것에 비해 BC보수당의 지지율은 4% 상승됐다. 이는 BC보수당이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들 중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권자들의 9% 정도가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BC보수당 지지율이 2 주 전에 비해 35%에서 42%로 7%가 상승됐다. 여성 유권자들의 BC신민당 지지율은 46%로 여전히 높다. 특이한 점은 18-34세의 젊은층 유권자들의 거의 반 수가 BC보수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두 주 전의 38%보다 증가된 수치다.
모삽 부대표는 “보통 젊은 층이 선거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은데, 이번 총선에서는 이들의 한 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서의 BC보수당 지지율은 30%에서 38%로 증가됐고, 녹색당 지지율은 14%에서 7%로 오히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