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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 대학교 김명희 전임강사 현지에 맞는 맞춤 교재 ‘맥길 한국어1’ 출간

2017-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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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맥길(McGill) 대학교의 전임강사로 재직 중인 김명희 씨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맥길 한국어 1’를 발간했다. 그리고 맥길 대학교 한국어 강의의 교재로 활용 중이다. 그래서 본지는 김명희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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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사항—————
저자 김명희 씨는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에서 학업 하던 중 1983년 캐나다로 유학, 몬트리올 대학에서 언어학 학사(1985년), 석사 학위(1988년)를 마쳤다. 1996년까지 자동 번역, 텍스트 자동 생성 연구소 CoGenTex, Inc.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1991년부터는 맥길 대학교의 한국어 강좌를 맡아 강사로도 일을 시작했다. 또한 퀘벡소설 두 작품을 한 국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기도 하였다. 2015년에는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했다.
Q 이 교재를 만들게 된 이유
한국어 수업을 위한 교재가 여러권 있다. 그런데 대부분 한국 소재의 대학교에서 출간 된 교재다. 이 교재들은 한국 대학교의 어학당 등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생들에게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외국 대학교에서 외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에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는 실제 맥길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현재 대학생들인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어에 흥미를 느껴 수업을 선택한다. 그런 학생들에게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한국어가 향상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교재를 새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Q 자체 교습법을 활용했다는데
자체 교습법이란 그 동안 수업한 내용들 중 학생들의 반응과 실력 향상면을 고려했다고 보면 된다. 즉 설명은 적게하고 문형에 따라 예를 들어 설명하는 방법이다. 실제 수업 중에 학생들은 질문을 많이 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 한국 생활에서 한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지만 캐나다에서는 수업 시간에 집중되어 있다. 즉 활용도가 적기 때문에 암기보다는 기본 개념을 파악하고 이해해 문장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Q 구체적으로 맥길 한국어 1은 어떤 구성인가
우선 일상생활 대화에 필요한 기본 문법 개념 학습을 목표로 두고 접근했다.
기본 문법 개념들을 논리적인 순서로 학습함으로써 교과의 학습 효과를 올리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한국어의 큰 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할 문법 요소들은 대화 예시를 제시해 그 안에서 습득한다. 개념은 하나로 배워서 다양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였고, 서로 연결된 문법 요소들은 그 연관성을 이해시켜 무조건 외우는 단편적인 학습방법을 최대한 지향하였다.  학생들이 모국어 즉 여기서는 영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학생들이 흔히 하는 질문들을 감안하여 문법 설명에 충분히 반영하도록 했다. 문법 요소마다 간결하지만 충실한 설명이 있어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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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년별 다른 구성이 필요한가
맥길 한국어 1은 맥길 대학교 한국어 1학년 (First Level Korean) 강좌의 문법 교재다.
영어권 성인을(대학생, 대학원생)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 일상 생활 대화에 필요한 기초 문법 학습을 목표로 하였고 한국어 기본 문장 구조 이해에 꼭 필요한 기본 개념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여 한국어의 큰 틀을 볼 수 있도록 학습 과정을 구성했다. 1학년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문장 구조에 주력하고 문맥을 고려해야 하는 문법들은 대부분 2학년 과정에서 다룬다. 학교마다 강의 시간 수와 환경이 다르지만 초급 과정에서 꼭 배워야 할 내용들은 크게 다를 수 없고 먼저 배워야 할 문법들과 조금 나중에 배워야 할 문법들이 있어 학습 순서 또한 많이 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내용과 순서는 지난 여러 해 동안 학생들이 실제로 학습 경험한 것으로 이를 따라 학습함으로써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학습 목표에 도달하고 한국어의 기본 틀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을 해마다 확인했다.
 
Q 한인사회에 한마디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끼고 깨달은 점들과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여 생각해 낸 설명들을 충실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이 교과서를 출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해 주고 끊임없는 질문으로 내게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나은 선생이 되도록 인도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면서 이 책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노력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을 위해 많은 고민하시는 선생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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