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E 요원 투입 금지해야”…인권 침해 우려
프라이 의원 ‘훈련되지 않은 폭력 조직’에 비유
올여름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의 보안 업무를 두고,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의 참여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밴쿠버 시의회 피트 프라이 의원과 션 오어 의원은 오는 2월 25일 표결을 앞두고, 월드컵 기간 중 미 국토안보부 산하 ICE 요원들의 보안 업무 가담을 불허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프라이 의원은 미국 내에서 발생한 ICE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과 인권 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ICE의 전술과 비사법적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들을 볼 때, 이들을 밴쿠버에 들여보내는 것은 행사 성공에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인종차별적 타겟팅 문제를 지적하며 이들을 ‘훈련되지 않은 폭력 조직’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 이벤트에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며 “ICE가 우리 도시에 들어와 헛된 자부심으로 보안 문제를 일으키게 두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ICE 요원 투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바 있다. 프라이 의원은 밴쿠버에서도 비슷한 반발로 인해 월드컵 행사가 보이콧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연방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5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마약 및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현지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 다만 HSI 측은 요원들이 총기를 휴대하지 않으며, 직접적인 체포나 압수수색 권한은 행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 게임의 보안은 이탈리아 당국의 관할 아래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