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횡단 도전 나선 밴쿠버 남성
뇌종양 재단 위해 25만 달러 모금 목표
밴쿠버에 거주하는 카일 윌스(33)가 뇌종양 인식 제고와 기금 마련을 위해 대서양 단독 횡단에 도전한다. 윌스는 올해 12월 12일, 아프리카 연안 카나리아 제도에서 출발해 카리브해 안티구아까지 약 5,000km를 노로 건너는 계획을 세웠다.
예상 소요 기간은 40~60일이지만, 악천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최대 100일까지 버틸 수 있는 식량을 준비했다. 이번 항해는 최대 100일간의 극한 여정으로, 친구들조차 “미친 도전”이라 부를 만큼 위험하고 고된 도전이다.
이번 도전은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조정 레이스(World’s Toughest Row)’의 개인 부문 참가로 이뤄진다. 현재 대서양 단독 조정 횡단의 최고 기록은 30일이다.
윌스가 이 극한의 도전에 나선 계기는 어린 시절 친구의 뇌종양 진단이었다. 그 친구는 수술 후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딸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윌스는 “그의 투병 과정을 지켜보며 뇌종양에 대한 인식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과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기 전 마지막으로 기항했던 카나리아 제도의 산세바스티안 데 라 고메라 항에서 시작된다. 12월 항로는 허리케인 시즌 직후라 상대적으로 잔잔한 편이지만, 폭풍과 고립, 극심한 피로 등 여전히 극한의 환경이 예상된다.
윌스는 항해 기간 동안 2시간 단위로 수면을 취하며 이동할 계획이다. 모든 식량과 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보트에는 태양광 전력 시스템, 위성전화, GPS 항법장치, 해수 담수화 장비 등이 탑재된다.
소방관 자격을 보유한 그는 현재 영화 산업에 종사하며 훈련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16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 경험이 있을 만큼 체력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윌스는 이번 항해를 통해 캐나다 뇌종양 재단과 식크키즈 병원 재단을 위해 25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바다 위에서 보내게 되겠지만, 이 여정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