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태권도 시범연기 열기 대단
17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가 4일 버나비 스완가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매년 8월 열리는 당 행사는 메트로 밴쿠버지역 여름축제의 한 장으로 자리를 잡아 올해에도 많은 한인과 주민들이 함께했다.
행사의 최대 볼거리인 국기원 태권도팀의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참댄스 컴퍼니, K-Pop (2천달러 상금) 등 17개팀의 공연이 이어져 이 날 행사장을 찾은 3만여명(주최측 잠정집계) 관람객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번 공연에는 한인문화예술단체 뿐만아니라 중국과 중동지역 및 타민족 공연팀이 함께해 공연의 다양성을 곁들였다.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앤 캥 주의원 (버나비-디어레이크 지역구)이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나와 사회를 맡아 귀빈소개와 행사 개막을 알렸다.
개회식에는 김건 주밴쿠버총영사, 이우석 6.25참전유공자 회장, 오유순 무궁화여성회 이사장, 박가영 교육위원, 이종은 전한인문화협회장, 장민우 캠비로타리클럽 회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브루스 랠스톤 주교역기술부 장관, 셀리나 로빈슨 의원, 카트리나 첸 의원, 라지 코헨 의원 및 버나비 시의원 등도 참석해 한인문화잔치의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공연프로그램 이외에도 행사장을 따라 마련된 각 부스에도 TD은행, 코스코 버나비, Telus, 정당단체 해오름학교 등이 참여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를 끌은 김정홍 도예가의 도자기 만들기 시연과 도자기에 한글쓰기 부스에는 하루종일 많은 관객들이 몰려 줄을 길게 늘어선 진풍경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번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는 연인원 입장객수가 3만여명으로 지난해 3만 8천명 보다 8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관계자는 “교민들이 예년보다 많이 오지 않은것 같다. 월 초 많은 행사들이 거의 동시에 진행되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한인축제 단일행사로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어느행사보다 뒤치지 않은 만큼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과 홍보를 강화해 관중몰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