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3일 TuesdayContact Us

연말 부진 이어진 1월 주택시장…매물 늘고 거래는 감소

2026-02-03 14:16:13

1월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52건에서 28.7% 줄어들며 지난 20년 중 네번째로 느린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 1,107건, 10년 평균보다 31% 낮아

판매 29% 급감…가격 하락세 지속

 

지난해의 시장 흐름이 이어지며 2026년 1월 메트로 밴쿠버에서 MLS®에 등록된 주택 판매가 전년 대비 28.7% 감소한 1,107건을 기록했다. 이는 10년간 계절 평균(1,602건)보다 30.9% 낮은 수준이다.

3일 발표된 광역 밴쿠버 공인중개사협회(GVR)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52건에서 28.7% 줄어들며 지난 20년 중 네 번째로 느린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GV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데이터 분석 부사장인 앤드루 리스는 “단기적으로 보면 1월 판매 수치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최근 몇 년 간의 시장 동향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며 “지난해 시장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1월 역시 그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으며, 1월 수치는 시장이 새로운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 덧붙였다.

새 매물 증가…재고는 역사적 평균 상회

1월 메트로 밴쿠버에서 MLS®에 새로 등록된 주택 매물은 5,157건으로, 전년 동기 5,566건보다 7.3% 감소했지만 10년 계절 평균(4,318건)보다는 19.4% 많았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전체 매물은 12,628건으로, 지난해 1월 11,494건보다 9.9% 증가했다. 이는 10년 평균(9,153건)보다 38% 높은 수준이다.

1월 기준 모든 주택 유형의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9.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6.7%, 타운하우스 11.1%, 아파트 10.3%였다.

통계적으로 이 비율이 12% 이하로 유지되면 주택 가격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며, 20% 이상일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2026년 전망 “저조한 거래, 가격은 보합세”

리스는 2026년 시장이 2025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반면 매도자들의 매물 출회 의지는 높아 재고가 역사적 평균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은 연말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잠재 수요가 다시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 밴쿠버 전체 주택의 MLS® 주택 가격 지수(HPI)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110만1,9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했고 전달인 2025년 12월과 비교해도 1.2%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2026년 1월 300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380건) 대비 21.1% 감소했다. 벤치마크 가격은 185만800달러로 전년 대비 7.3%, 전월 대비 1.5%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는 554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846건)보다 34.5% 감소했다. 벤치마크 가격은 70만4,600달러로 전년 대비 5.9%,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타운하우스는 246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321건) 대비 23.4% 줄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104만3,400달러로 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1.2%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