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12일 BC주와 퀘벡 항구의 파업 중단을 명령하고 노사 양측에 최종적이고 구속력 있는 중재 의무를 부과했다.
국내 경제, 무역, 일자리 영향 고려
8월 철도회사 권한 행사 이후 2번째
캐나다에서 가장 붐비는 두 항구의 부두 노동자들은 노조와 고용주가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에 실패한 후 직장을 폐쇄했다. 몬트리올 항구의 노동자들은 11일 밤 이미 문을 닫은 BC주 항구의 동료들과 합류했다.
맥키넌 연방 노동부 장관은 수 일 내에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두 폐쇄가 가져올 도미노 효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밴쿠버항과 몬트리올항 폐쇄로 매일 12억 달러의 물품 공급 중단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개 명령에는 밴쿠버와 몬트리올항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퀘벡항에서 근무하는 현재 2년 이상 중단중인 육상 노동자가 포함된다.
맥키넌 장관은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로 서의 명성, 항구와 연결된 일자리에 대한 영향을 이번 결정의 정당성으로 꼽았다.
몬트리올 해양고용주협회는 12일 성명에서 구속력 있는 중재를 부과하기로 한 맥키넌 장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BC주에서는 BCMEA가 성명을 통해 CIRB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노동 중단을 끝내기 위해 구속력 있는 중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지난 8월 이후 두번째이다. 정부는 지난 8월 철도회사의 폐쇄를 끝내기 위해 이 권한을 행사한 바 있다.
“중재는 협상 테이블에서 도달하는 것만큼 양측에 만족하지 못해도 공정한 합의를 유도한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 경제를 지속하고 많은 상업 부문, 근로자, 그리고 가족이 해고 및 기타 재앙에서 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맥키넌 장관은 언급했다.
밴쿠버무역위원회는 성명에서 두 항구 폐쇄로 인해 지금까지 약 61억 달러의 상품이 직접적으로 중단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연쇄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상공회의소 교통 인프라 담당 파스칼 이사는 노사 행동이나 기상이변 등 캐나다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후 BC주와 몬트리올의 항구 폐쇄가 물결을 일으켰다고 했다. 특히 캐나다에서 가장 큰 두 항구의 동시 폐쇄는 캐나다 기업에게 완벽한 폭풍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반복적인 셧 다운으로 수출입 대상국에게 나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캐나다와의 계약을 위험으로 간주하게 만들어 기업과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린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공급망에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항만 폐쇄로 인한 영향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캐나다 독립기업 연맹의 국가 담당 부사장인 자스민 기넷은 11일 성명에서 “소규모 비즈니스 그룹이 정부의 이번 결정에 안도한다”면서 “연방정부에게 향후 사태를 피하기 위해 항만 노동자를 필수 노동자로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몬트리올 항만 근로자들은 일정 및 고용 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개선된 임금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해 왔다. BC주 부두 근로자들은 항만의 자율기술 채택 증가에 대응하여 최소 인력 수준을 보장하는 조치와 함께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