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시작 전부터 캐나다 상대 25% 무역 관세 부과 논쟁을 일으켜 캐나다 정부와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동반자적 우호 움직임에 찬물” 트럼프 비난
새로운 시장에 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고려
이에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미국의 턱없이 높은 관세 논쟁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비 수상은 지난 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임기 시작도 전에 캐나다와 BC주를 상대로 무역 관세 부가 논쟁을 일으키며 경제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이 같은 경제적 위협 움직임은 매우 놀라울 정도이며, 지난 세월 동안 경제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우호적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도 높게 트럼프 행정팀을 비난하면서, 이는 BC주에 강력한 경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BC주의 최대 무역 수출 상대국은 미국이다. 그 다음은 중국인데, 수출품의 54.2%가 미국으로 들어가며, 중국은 14.1%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일본이 11.1%로 3위다.
BC경제부 브렌다 베일리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25% 부과 정책이 이행될 경우, 2028년도까지 주 내 12만4천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여기에는 천연자원, 상품 생산 및 판매 분야, 삼림 및 철강, 제지 분야와 석탄 및 오일, 개스 분야 등이 포함되며 올 연말과 내년에 걸쳐 국내 총생산율은 0.6% 하락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교통 및 판매 분야의 일자리 수 감소도 예상된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무역량 감소로 얻게 되는 손실금은 2028년까지 6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비 수상은 각 부 장관들에게 주정부의 일차적인 소비 활동을 축소하도록 시달했다. 따라서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신민당 정부의 대 주민 500달러 리베이트 체크 지급은 무산될 공산이 매우 크다.
이비 주수상은 현재와 같은 어수선하고 불안정한 경제 분위기 속에서 BC 주민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정부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 주수상은 “대미 무역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전기 및 석탄 등의 중단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장을 찾는데 있어 이비 수상은 BC주의 기존의 수출 대표 상대국이었던 미국과 중국 대신 한국, 일본, 베트남 및 인도 등을 검토 중이며, 특히 이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다이애나 깁슨 노동장관과 릭 글루맥 무역부 장관에게 한국을 시작으로 무역 다양화 전략을 통해 그 시장을 확장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