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포트 무디에서 트리나 헌트가 실종됐다가 2개월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사건의 범인으로 이 여성의 전 남편인 이얀 헌트(52)을 체포했다. 경찰은 헌트에게 트리나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추가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성 훼손”
4년 지났지만 가족들 여전히 충격
법원 5년형 구형, 내달 5일 형량 공판
검찰은 헌트가 트리나의 사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헌트의 트리나 시신 유기 과정에서 일반에 공개할 수 없을 정도의 비인간적인 잔인성이 노출됐다고 하면서, 이와 관련해 헌트에게 추가 형량이 부가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헌트는 현재 불구속 상태에 있으며, 다음 달 5일 형량 선고 공판 출두를 앞두고 있다. 트리나의 형제인 브레드 이보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헌트에게 추가 형량이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트리나가 살해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가족들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다고 하면서, 헌트에게 4년 전의 형량에 더해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말한다.
트리나의 가족들은 헌트에게 초기 재판에서 단지 5년형이 구형됐던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한다. 헌트는 2021년 1월 18일인 사건 발생 당일, 오전 6시에 출근하기 위해 헤리티지 우드의 집을 나섰으며, 그 때가 트리나를 본 마지막 시점이라고 당시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실종 2개월 후인 3월 29일 호프 인근의 실버 크릭 남쪽 지점에서 트리나의 사체 일부분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트리나가 살해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트리나의 사체가 일부 발견되자, 온라인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빗발치면서 트리나의 남은 사체 수색 작업이 힘을 얻게 됐고, 결국 그녀의 나머지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 수색 작업 기간 동안 트리나 가족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해 6월, 경찰 수색팀은 트리나의 남은 사체를 찾기 위해 헌트의 포트 무디 집과 헌트의 부모가 살고 있는 미션의 한 주택을 수색하기도 했다.
2022년 6월,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헌트를 체포했으나, 헌트의 신원은 당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해 8월, 트리나의 가족들은 범인의 추가 혐의에 대한 정보 제공 시 포상금 5만 달러를 공개적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