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력 높이려는 위험한 도박…
브렉시트 혼란 반복될 수도”
마크 카니 총리가 알버타 분리독립 주민투표 추진 움직임에 대해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카니 총리는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주민들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연방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일단 찬성표를 던지면 협상력이 커질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허세(bluff)”라며 “영국 브렉시트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자신이 영국은행 총재로 재직하던 당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직접 경험했다며 “사람들이 자신이 실제로 무엇에 투표하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결정했고, 영국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다니엘 스미스 알버타 주수상이 오는 10월 19일 주권 관련 주민투표 질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스미스 주수상은 주민들에게 “알버타가 계속 캐나다의 주로 남아야 하는지, 아니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위한 헌법상 절차를 시작해야 하는지”를 묻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녀는 해당 질문이 즉각적인 독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법적 구속력을 가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위한 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은 알버타가 캐나다에 남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니 총리는 지난 알버타 주 선거 당시 어느 정당도 분리독립 주민투표 계획을 공식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정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주민들은 지난 선거에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선택한다고 생각하며 투표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당시 투표용지에도, 주요 정당 공약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