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31일 MondayContact Us

밴쿠버시, 무주택자 지원주택 건립 다른 시와 부담 나눠야

2025-02-28 13:52:19

밴쿠버시 일부 시민들은 무주택자를 위한 지원 주택 건설에 반대한다는 움직임을 보이며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시위 모습. 사진=NICK PROCAYLO

다음 주, 밴쿠버시 의정에서 시내 도심 중심부 소재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지원 주택 단지가 추가 건설 건이 검토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긴급 주택 보급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주택 주민들의 생활고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심 시장 “해당자 거처 옮기는 것 바람 직”

래비 장관 “지원 주택 절반 타 시에 건설”

밴쿠버시만 해도 당장 3천9백여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 버나비시는 6백여 가구, 써리시는 8백여 가구의 해당 지원 주거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밴쿠버시의 켄 심 시장에 의한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주택 공급 정책이 더뎌 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시 일부 시민들은 이들을 위한 시내 아파트 건설에 반대한다는 움직임을 보이며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심 시장은 밴쿠버시 주택 건설 사업에서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오래된 복합 주택 보수 및 이동식 주택들에 대한 긴급 지원 활동을 우선 배제한 바 있다. 그는 2023년 한 인터뷰에서 “메트로 밴쿠버지역 총 인구의 1/4 정도가 밴쿠버시에 살고 있는데,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밴쿠버시 주택 공급량이 전체의 77%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면서 그 부당성을 지적했다. 즉 그는 “밴쿠버시 무주택 주민들이 밴쿠버시에만 머물지 말고, 가족이나 이전에 생활했던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한 편, BC주택부의 래비 켈론 장관은 21일, 심 시장이 제시한 무주택 주민들 관련 수치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 그는 2017년 이 후로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주택 건설 량의 50% 이상이 밴쿠버시 외의 지역들에 위치한다고 설명한다. 즉 메트로 밴쿠버지역에서 밴쿠버시를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정부 지원 주택들이 건설되고 있다고 켈론 장관은 말한다. 그는 “따라서 밴쿠버시 의정이 주정부의 주택 정책 방향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켈론 장관은 “주택난 해결을 위해 모든 시정부들이 협력해 나갈 때”라고 덧붙였다.

한 편, 써리시 브렌다 로크 시장은 주정부가 각 시에게 배당하는 주택 건설 지원금 배분을 차등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써리시는 2029년까지 780채의 주택 건설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스 밴쿠버시와 리치몬드시도 주정부의 관련 지원금 배달이 더뎌 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시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 주택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 및 약물 사용 장애가 있는 개인이나 노숙 위기에 처한 개인을 위한 낮은 장벽의 주택을 말하며, 여기에는 24시간 현장 지원 서비스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