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8일 TuesdayContact Us

트럼프 말 바꾸기 계속…“일부상품 관세 또 한 달 유예”

2025-03-06 22:33:42

저스틴 트루도 총리와 미 트럼트 대통령이 관세부과 이후 처음으로 가진 5일 50분간 이어진 전화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협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자동차 관세 유예에 이어 6일 발표

5일 트루도와 전화 회담은 ‘협상 불발’

트루도, 이비 수상 ‘100% 무관세’ 고수

6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다시 한번 유예한다고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CUSMA(캐나다미국멕시코협정)에 해당되는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4월 2일까지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6일 오전 서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CUSMA에 해당하지 않는 캐나다 수출품의 약 62%는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또한 캐나다에서 수출하는 포타쉬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포타쉬는 농작물 생산을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된다.

이 날 발표는 5일 트루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50분의 전화회담을 갖은 후 미트럼프 행정부가 3대 자동차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달 유예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표되었다.

6일 늦은 오후까지 정부는 미 백악관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지 않았지만 트루도 총리는 “100% 무관세가 아니면 무역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도 6일 발표에 대해 “무관세가 아니라면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재 표명 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조립된 자동차와 제조되는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전날인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로 캐나다가 수출하는 거의 모든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트루도 총리도 300억 달러의 미 수입품에 대해 25%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25일부터 150억 달러 수입품에 추가 부과한다고 했다.

캐롤린 리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한 달 유예 결정은 “자동차 제조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기 위한 일시적 유예”라고 밝혔다. 리빗 대변인은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2018년 캐나다-미국-멕시코 자동차 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산 특정 농산물에 대해 면제를 고려중 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자동차조립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에 고용된 캐나다인은 10만명을 넘는다.

이번 발표는 트루도 총리와 트럼트 대통령이 관세부과 이후 처음으로 가진 5일 전화 대화 이후 이루어졌다.

50분 간 이어진 전화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협의점에 달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보복관세를 취소하면 관세율을 낮추겠다”고 제안했고 트루도 총리는 “관세가 모두 철회되지 않는다면 취소할 수 없다” 며 제안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