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3일 ThursdayContact Us

캐나다중앙은행, 기준 금리 2.75%P로 인하

2025-03-12 16:36:45

캐나다중앙은행 티프 맥클렘 총재는12일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물가와 인플레이션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계속되면서 캐나다 경제에 부담을 주기 시작하자 콜 금리를 25bp 내린 2.75%로 인하했다.

“미 관세 발 불확실성 이미 경제 피해”

12일 캐나다중앙은행 티프 맥클렘 총재는 이번 결정을 설명하면서 “경제가 견고한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이내에서 강세를 보이며 올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캐나다와 미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의 지출과 고용에 부담을 주고 소비자 신뢰를 흔들었다” 며 “특히 제조업체들은 매출 전망을 낮췄다.” 고 언급했다.

맥클렘은 “캐나다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배경이지만, 관세를 앞두고 수출이 급증하면 성장둔화를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례 없는 관세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조사에 따르면 새 관세 위협과 캐나다-미국 무역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미 비즈니스 및 소비자 의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위기 직면”

캐나다중앙은행의 내부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들은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맥클렘 총재가 언급했듯이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이 적을수록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미국 관세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 불확실성만으로도 이미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맥클렘 총재는 말했다.

그는 지난번 중앙은행이 관세의 재정적 영향으로부터 캐나다 경제를 보호할 수는 없다고 경고하면서 대신 금리를 사용하여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주택 관련 물가 상승률에 힘입어 2%를 상회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캐나다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수치를 제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몇 가지 요인이 인플레이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달러 약세는 수입업체가 수입하는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라는 의미이고, 캐나다가 부과하는 보복관세도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다. 또 불확실성은 기업들이 새로운 공급업체와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상승시킨다고 설명했다. 결국 누군가는 이러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설명했다.

 

‘불황’ 사용 기피

한 기자가 지적했듯이 맥클렘 총재는 발언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가 가능하다고 본다.

경기침체가 임박했는지 여부에 대해 캐롤린 로저스 부총재는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전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이 성장에 좋은 징조는 아니지만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다음 회의는 4월 16일이며, 이 날 캐나다 경제전망을 평가하기 위한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도 발표된다.

BMO수석 경제학자 더글라스 포터는 향후 금리 결정은 “어떤 경우에도 약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전쟁의 이동 방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가 장기간 심각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가정할 때, 무역전쟁의 성장 둔화 측면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을 능가하여 금리완화 모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각각 25bp 인하를 단행하여2 %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