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6일 FridayContact Us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P로 또 동결

2025-06-05 14:32:03

이번 중앙은행 보고서는 최근 물가지표에서 일부 예상치 못한 강세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7% 상승하며 둔화됐다. 이는 연방정부가 소비자 탄소세를 철회함에 따라 개스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은, 2분기 성장 둔화 경고, 주요 은행들, 추가 인하 전망

캐나다중앙은행(BoC)은 4일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 발표 직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 이라며, “이번 금리 결정회의 에서는 추가적인 정보를 보며 정책을 유지하자는 데 명확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은 지난 회의에 이어 두 번째 연속 동결이다. 경제 학자들과 금융시장 전반에 예상된 바이다.

맥클렘 총재는 4월 이후 관세와 관련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무역 제한 조치가 존재하고 새로운 수입 관세 도입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4일부터 미국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출을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는 금리를 높이고, 경기 부양이 필요할 때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한다.

그러나 전례 없던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이에 대응한 캐나다 정부의 보복 조치가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 맥클렘 총재는 중앙은행이 기존보다 덜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리스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4월에는 물가와 경제 성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기존 전망 대신 다양한 관세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는 또한 중앙은행 이사회 내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억제되는 가운데 관세 분쟁이 경제를 위축시키기 시작한다면 정책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철저히 통제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균형점을 모색할 것.” 이라고 맥클렘 총재는 밝혔다. 중앙은행은 관세 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향후 정책 결정을 내려나 갈 계획이다.

다음 기준금리 발표는 7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새로운 통화정책 보고서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중앙은행 보고서는 최근 물가지표에서 일부 예상치 못한 강세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7% 상승하며 둔화됐다. 이는 연방정부가 소비자 탄소세를 철회함에 따라 개스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세금 항목을 제외할 경우 4월 인플레이션은 2.3%로, 3월의 2.1%보다 높았으며 중앙은행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맥클렘 총재는 “소비자 물가에 보복관세가 반영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하면서도, “기저 물가압력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은 무역혼란의 영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연 율 2.2% 성장으로 중앙은행의 예상을 웃돌았는데, 이는 기업들이 관세 시행 전 수입을 서두른 영향이 컸다. 맥클렘 총재는 “이러한 효과는 향 후 몇 달 내 사라질 것이며, 2분기 성장률은 훨씬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은 고용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재판매와 정부 지출도 둔화되고 있다. 기업과 가계는 미 관세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은 향후에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CIB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이브리 셴펠드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고용시장이 추가로 약화되고 비관세 품목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경우, 7월에 0.25%p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9월에도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되어 기준금리가 2.25%p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MO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글러스 포터는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듯 보이지만, 경기 둔화와 핵심 인플레이션 약세가 겹치면 추가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D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슬리 프레스턴도 “미 트럼프 행정부와 극적인 무역 협상이 없는 한, 국내 경제는 올해 경기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