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율 교수의 <아흔에 마라톤을 뛰다>를 읽고

2025-04-03 11:19:29

 

최근에 발간된 권 교수님의 자서전을 큰 기대도없이 읽기 시작한 나는 그책을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점입가경이라는 옛말이 생각났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회고록을 3부로 나누어  집필을 했는데 산간벽지에서 아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아난 그는 그의 짧지 않은 인생을 농사하는 사람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제1부는 인생 일모작 (터전 마련); 제 2부 인생 2모작 (전성기); 제3부 인생 3모작 (희열) 이라고 서술한다.

제1부에서는 그의 모친이 40세에 낳은 6 남매중에서 막내로 태어난 그는 일찍부터 농사일을 집안에 손이 모자라 어릴때부터 부지런히 배우고 열심히 하느라고 손에 구득살이 아주많이 생겨서 그가 가난한 시골 농사꾼의 자식이라는것을 누구나 금방 알아체릴수가 있었다고 한다. 온집안 식구들의 옷을 어머니가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어서 여름옷과 겨울옷을 손수 만들어 입히셨다고한다. 권 교수는 그의 또렸한 기억력으로 그 옛날에 있었던 어머님의 사랑과 헌신을 아주 소상하게 기록했으며 막내 아들이라고 어머님 이 그를 무척 사랑해주셨으나  아쉽게도 6.25 동란중에 그녀가 54세되던 해에 비행기가 투하한 폭탄을 맞고 사망하셨다고 한다. 이밖에도 그가 비록 시골뜨기였으나 꿈밖의 대학에 가려는 도전, 대학생활, 취업과 유학에 도전, 배우자를 만나는 과정, 캐나다 하밀톤 (Hamilton) 맥메스터 대학교 (McMaster U.)에서 천신만고 끝에 박사학위를 받고 리자이나 (U. of Regina) 대학교수로 발령을 받는 행운을 상세히 서술한다. 특기할 사항은 그가 당시에 찢어지게 가난했던 1960년대 후반에 한국에서 단돈 50불을 가지고 캐나다 유학길에 나섰다고 한다.

제 2부 인생 2모작 (전성기)

보통 많은분들이 60세가되면 다니던 직장이나 사업에서 은퇴할 준비를하는데 권 교수는 평생 바지른하게 규칙적으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은퇴하고 조용히 지내는 생활은 상상하기 조차도 끔찍했다고 서술한다.  이무렵에 한국에 한 지인이 오스트랄라아의 그리피스 대학교 (Griffith U.) 에서 한국학 석좌 교수를 공개 채용하는데 한번 신청해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가 신청서를 접수했고, 얼마후에  그가 석좌 교수로 임명되었다. 이무렵에 캐나다에 사는 따님이 마라톤을 한번 시작해 보시라고 권유를했고 그도 마라톤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작심을 했다고 한다. 그는 브리스베인 (Brisbane) 10 km 마라톤에서 시작하여 ½ 마라톤, 정규 (full) 마라톤에도 도전하여 4 시간 8분을 기록했는데 딸의 말에의 하면 그실력으로는 보스톤 마라톤에도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귀뜸을해 주었다고 한다. 그것을 계기로 그는 2016년 보스톤 마라톤에서 80세 이상의 주자들중에서 1위를차지했다.

제3부 인생 3모작 (희열)

권 교수가 본받을 애처가였던 것은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 저절로 알게되며, 그 가정의 모든 중요한 결정은 꼭 반듯이 둘이서 상의하여 결정을 했으며  자녀 교육의 열정도 뛰어나 아들과 딸도 잘 교육시켜서 지금은 둘다 밴쿠버 종합병원에서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가 여러가지 지병으로 사경을 헤메일 때에도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과 헌신은 무척 감동적이었으며 만약에 나도 내 아내가 그런처지에 놓이게된다면 우선 순위 1위로 아내를 정성껏 보살필것이라고 혼자 맹세해본다.

끝으로 이책은 일반인들은 물론 특히 젊은이들이 꼭 읽어보고 권 교수의 긍적적인 정신 태도 (Positive Mental Attitude), 그가 서울에서 화와이 재미 동포 3세 로버트 박이 가르치는 영어 회화반에 등록하여 단 2개월 다녔던 것을 밑천으로 나비 효과 (butterfly effect) 로 주한 미군에 카츄샤로 선발되어 군대생활을 비교적 편안히 할수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고, 그의 철저한 도전 의식도 배우고 실천을 한다면 우리 동포 사회에서도 인생 3모작을 실현하는 좋은 결실을 거둘수 있는분들이 많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서전의 부제를 “도전과 성취로 완성된 행복” 이라고 선택한 것이다. 참고로 저자는 행복론에 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틈날 때 마다 동포사회와 이를 공유하고 있다.

출판사: 한국문화사 ISBN 979-11-8919-287-3

글 김봉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