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폴리에브, 자원 프로젝트 신청 간소화
연방총선 유세 중인 마크 카니 연방 자유당 대표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 조치로 미국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캐나다 경제를 지탱할 공약을 밝혔다. 그는 이를 ‘금융위기’ 라 고 부르며 국제무역 시스템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중앙은행 총리로서 2008-09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영국은행 총리로서 브렉시트의 여파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 위험한 순간에는 총리로서 다시 한 번 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보수당 지도자 피에르 폴리에브는 7일 카니 수상을 겨냥해 중앙은행 총리라는 트로피 칭호만으로는 국가를 이끌 수 없으며 과거 탄소세와 같은 정책을 지지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변화를 위해서는 보수당의 새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카니 수상은 트럼프가 이미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는 물론 유럽연합을 포함한 전 세계 관세 공격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를 이미 예견했고 경고했다. 앞으로 힘든 날이 올 수 있지만,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카니 수상은 7일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재무 장관과 통화했고 주식 및 원자재 시장과 금융기관의 경제적 건전성에 대해 점검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금융기관이 바위처럼 견고한 상태이며, 대 공황 시대처럼 글로벌 은행에는 큰 문제가 없고, 트럼프와 그의 관세에만 의한 패닉이 주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 전략
단기적으로 해고된 근로자에게 당장 현금을 지급하기 위해 고용보험 요건을 이미 완화했으며, 기업에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법인세 납부와 GST 송금을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비즈니스 개발은행(BDC)도 관세 영향을 받는 산업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식 하락장에서 투자 매각을 두려워하는 노년층을 돕기위해 은퇴자 퇴직소득펀드(RIF)에서 인출해야 하는 금액을 25%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소득층 노인에게 소득 보충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중기 전략
중기적으로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주요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며 미국 및 기타 해외의 에너지 공급을 줄이기 위해 천연자원 프로젝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부 캐나다 석유를 동부 시장에 공급하면 캐나다 전체가 부유해질 것이며, 정유사들이 하루에 50만 배럴의 석유를 해외에서 수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또한 이번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무역 장벽을 해체하라는 지시를 고위 관료들에게 내렸다고 했다.
연방 보수당 카니 비난
한편 보수당 총재 피에르 폴리에브는 7일 BC주 테라스의 유세 연설에서 총리로 선출되면 프로젝트 신청을 간소화하기 위해 ‘신속 자원 프로젝트 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적절한 프로젝트는 최대 1년 검토 후 승인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지원, RRIF 탈퇴 요건 감소, 에너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적해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영국 언론의 일부는 카니 수상과 그의 영국 내 행적을 비난해 왔다며 카니 수상이 오랫동안 브렉시트 지지자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