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목요일Contact Us

소득 불평등 사상 최고…상위 20% 소득자들이 주도

2024-10-17 19:45:18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금리가 국내 가계 소득 불평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고 캐나다통계청은 밝혔다. 사진=JASON PAYNE

고금리 동안 이자, 투자소득 증가

가구 당 평균 자산 340만 달러

캐나다 부의 3분의 2 이상 보유

캐나다통계청은 캐나다 부가 소수의 손에 점점 더 집중되면서 소득 불평등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캐나다 국민 중 가장 부유한 5분의 2와 하위 5분의 2 사이의 가처분 소득 분배율 격차가 2024년 2분기에 47% 포인트로 증가했다. 이는 캐나다 통계청이 데이터를 처음 수집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기록한 가장 큰 격차이다.

이 격차는 가처분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상위 20%의 소득자들이 주도했는데 이 그룹의 소득증가는 주로 높은 이자소득과 투자소득 증가에 기인한다.

이 보고서는 금리 상승은 가계의 차입 비용 증가로 압력을 주었지만 동시에 현금을 보유한 고소득자의 저축 및 투자 계좌의 수익률을 높였다고 했다.

“저소득층 가구는 평균적으로 저축과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높은 수익률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최하위 20%는 임금 인상으로 가처분 소득의 비중이 소폭 증가한 반면, 중간 60% 캐나다인 사이에서는 비중이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캐나다 국민의 상위 20%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40만 달러로 캐나다 부의 3분의 2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캐나다 국민의 하위 40%가 차지하는 캐나다 부는 2.8%에 불과했다.

캐나다의 소득 불평등 심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재무장관은 자유당 정부가 중산층과 저소득층 캐나다인을 돕기 위한 보육 및 치과 치료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불평등 심화 추세를 거슬리기 위해 매우,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10일 기자 회견에서 프리랜드 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보수당 지도자 피에르 포일리에브르는 부의 격차와 소득격차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연방 자유당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통계청의 발표는 연방 신민당-연방 자유당의 화폐 발행이 초부유층의 자산을 부풀리고 다른 모든 사람의 생활비를 급등하게 만들어 빈부 격차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악화시켰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