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관리 십계명 7
치아가 고르지 못한 경우, 일반적으로 평생 한 번 받는 교정치료는 최적의 시기에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황별로 최적의 교정치료 시기가 언제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최적의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 치열만 고르지 못한 일반적인 경우
특별한 골격 이상 없이 치열만 고르지 못한 경우, 일반적으로 12세 전후가 교정치료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 여자아이나 영구치가 빨리 나는 경우: 10~12세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남자아이나 영구치가 천천히 나는 경우: 12~13세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 시기가 최적의 시기인 이유는 성장기 동안 남아 있는 성장을 교정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의 공간적 여유를 이용해 교정치료를 보다 효율적이고 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성장기 특성상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치료 속도도 빠릅니다.
- 골격성 부정교합이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
단순한 치열 문제를 넘어 턱뼈 성장에 문제가 있는 골격성 부정교합, 턱뼈가 좁은 경우, 과개교합 등은 본격적인 교정 전에 1차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반대교합(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경우), 교차교합, 가위교합 등과 같이 비정상적인 교합 문제나 **매복치(치아가 뼈 속에 갇혀 있는 경우)**는 발견 즉시 또는 본 교정 전에 별도의 치료를 먼저 진행한 후 본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소아/청소년기를 놓친 경우(성인교정)
교정치료의 최적기인 소아·청소년기를 놓친 경우라도 성인교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 20~30대 성인교정: 성장이 완료된 시기이므로 성장 활용은 어렵지만, 젊을수록 회복력이 좋고 잇몸 상태도 양호해 빠른 치료가 유리합니다.
- 40~60대 중장년층 교정: 교정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잇몸이 튼튼하다면 최근 교정기술 발전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치아만 교정할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과도한 목표보다는 필요한 최소한의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모든 치료는 적절한 시기에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치료도 3,4기에 치료받는 것보다 1,2기에 조기 치료받는 것이 결과가 좋듯이, 교정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나 본인의 교정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가급적 빠르게 상담을 받아 최적의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