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학교(교장 박은숙)은 11월 15일 버나비 소재의 식당에서 장학금 수여식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해오름 입양가족, 후원자, 자원봉사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은숙 교장은 “올 한 해 웃음과 사랑과 깊은 유대감으로 함께한 시간이 떠오릅니다. 오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함께 보냈던 시간을 추억하고 간직하며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길 빕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나빌 입양가족 장학금은 크리스에게 전달되었다. 차지문, 차호정 장학금은 폴 에게 전달되었다. 폴은 “큰 영예와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해오름은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해 왔고, 이렇게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고 감사말을 전했다.
해오름 장학금은 지난해 차지문 씨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아내를 잃은 입양인의 아빠가 아내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 그 행보를 이어 해오름 가족 모두 마음을 모아 내년에는 또 한 학생에게 수여된다.
박 교장은 “성인 입양인들도 연어가 모천을 찾듯 하나 둘 가족과 자녀를 동반하여 참석하고 청소년과 어린 유년기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