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 1억 8,300만 달러로 ‘폭증’
당초 예산의 3배, $4,600만 추가 승인
밴쿠버 PNE(퍼시픽 내셔널 전시회)가 건설 중인 1만 석 규모의 야외 앰피시어터 공사비가 또다시 증가했다.
밴쿠버시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5월 시의회 비공개 회의에서 예산을 추가로 4,600만 달러 증액해 총 1억8,3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2021년 사업 승인 당시 6,500만 달러였던 초기 예산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축 앰피시어터는 2026 FIFA 월드컵 공식 팬 존 및 단체 관람 행사의 주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비용 폭증의 원인으로는 자재비 상승, 설계 변경, 구조 안정성 보강, 공사 일정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시 소유 시설의 지속적 예산 초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야외 공연장 공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이곳에 관련 시설 준비가 한 창이다. 밴쿠버시는 이번 PNE 야외 공연장이 완공되고 나면 국제적인 명성을 통해 유명 연주회, 공연 및 페스티발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프리돔모바일아치로 불리게 될 이 야외 공연장에서는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리는 동안 내년 1월 11-19일까지 FIFA 관련 행사 팬들을 위한 페스티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는 북미주 16개 도시에서 개최되며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도 7경기가 치뤄 질 예정이다.
PNE 로라 벨런스 대변인은 “PNE 야외 공연장은 지난 65년 이상 주민들을 위한 음악 및 예술 행사를 위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고 하면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기존 헤스팅 공원의 발전상에 이번 야외 공연장이 한 몫을 해냄으로써 문화, 예술 공간의 명성이 더해져 지역 관광과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밴쿠버시 피트 프라이 시위원은 “공사 예산 증액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지만 대규모 국제 행사가 겨우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차선책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주 정부 및 밴쿠버시는 월드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