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 등 다양한 주제로 감동 전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총영사관과 UBC 아시아학과의 공동주최로 지난 1일 오후 1시 UBC Liu Institute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UBC, Camosun College (빅토리아 소재), Langara College 와 한국어를 개인적으로 배운 학생들 48명이 신청했으며, 1차 예선을 거쳐 28명이 본선에 진출해 그 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이 날 김건 총영사는 “언어는 마술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개막식 인사말을 전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한국어 학습기간에 따라, 입문,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치루어졌으며, 1등, 2등 3등 수상자들에게는 삼성 갤럭시 테블릿, 본선 탈락자에게는 LG 무선 헤드폰, 예선 탈락자에게는 50불 상당의 스타박스 상품권을 수여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되었다. 로스 킹 교수는 인사말과 심사평에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K-pop을 몇 곡 듣고 한국 드라마를 몇 편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력이 비등한 상황에서 어려운 주제에 도전한 참가자에게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말했다. 참가자 발표 중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대한 것도 있었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도 있어서 방청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최근 캐나다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K-pop 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덩달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적어도 부모 중 한명은 한국계가 아닌 외국인에게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BC주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2014년 11월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능력이 지난 번 대회 참가자들 보다 크게 향상된 것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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