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 전쟁 돌파구 모색
최대 200억 달러 경제 효과 기대
데이빗 이비 주수상이 인도와의 무역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12일 인도로 출국한다. BC주정부는 지난 6일, 이비 수상이 총 5일간 인도를 방문하며 뉴델리, 뭄바이, 샹디가르, 방갈로르 등을 순차적으로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라비 칼론 취업부 장관 등 주정부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주정부는 이번 인도 순방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불안정해진 BC주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세계 세 번째 규모의 경제 시장인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수출 다변화와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비 수상 일행은 방문 기간 동안 삼림, 에너지, 생명과학,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폭넓은 경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비 수상은 “여러 여건이 맞춰질 경우 이번 협력을 통해 BC주에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대미 무역 전쟁의 여파가 캐나다 내에서도 BC주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현재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자원·삼림 산업의 위기를 우선적으로 완화하고, 이를 통해 고용률 향상과 보건 서비스 개선, 주택 가격 안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BC주 삼림 산업은 현재 미국의 평균 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실제로 인터포는 지난해 9월 대미 관세 부담을 이유로 북미 지역 수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그랜드폭스 지역의 생산 활동을 중단했다.
경제 분석가 돈 데자르댕은 BC주 삼림 산업 회생 방안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노스 코스트 트랜스미션 라인 구축과 키스리짐 LNG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BC주의 경제 성장률은 1.6%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알버타주와 사스캐처원주(각각 2.1%)보다 낮은 수치다. BC주는 노바스코샤주와 함께 공동 4위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뉴펀들랜드 앤드 래브라도어주가 2.0%로 전국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렌다 벨리 장관이 이끄는 BC주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BC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