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당시 버스는 인도로 돌진하며 레오나르도와 그의 어머니 실바나 등 세 명을 덮쳤다. 레오나도는 현장에서 숨졌고, 실바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나 여전히 신장 기능 등 건강에 우려가 있는 상태다. 사진=GoFundMe
지난주 웨스트 밴쿠버 홀슈 베이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로 4세 소년 레오나르도 마차도가 숨진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시민들에게 뜻깊은 부탁을 전했다. 버스와 스카이트레인을 사랑했던 아들의 추억을 기리며, 버스 기사들에게 작은 친절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버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따뜻한 부탁
피자 셰프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 클리네우 마차도는 고펀드미(Gofundme)에 올린 글에서 아들의 목소리로 “버스는 나의 친구였고, 나를 이 도시 곳곳으로 데려다줬다”고 적었다. 그는 시민들에게 버스 기사에게 꽃을 주고, 이름을 묻고, 커피를 사주는 등 따뜻한 인사를 건네달라고 호소했다.
사고 당시 버스는 인도로 돌진하며 레오나르도와 그의 어머니 실바나 등 세 명을 덮쳤다. 레오나도는 현장에서 숨졌고, 실바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나 여전히 신장 기능 등 건강에 우려가 있는 상태다.
마차도 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된 온라인 모금은 현재 12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사생활과 조사의 무결성을 위해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공식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어린 희생자가 대중교통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 가족의 요청처럼 버스 기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